바흠
언니
동생(바흠의 아내)
악마
이 소설은 도시에 사는 언니가 시골에 사는 동생의 집을 방문하여 서로 자신이 사는 곳이 좋다는 것으로 걱정과 질투의 논쟁으로 시작한다. 이야기를 듣던 동생의 남편 바흠이 아내를 거들면서 바쁜 시골에 살기 때문에 걱정할 것이 별로 없지만 한 가지 땅이 넉넉히 있다면 악마도 부럽지 않다는 이야기를 한다. 바흠은 자신이 땅이 없어 지주의 땅으로 농사를 짓고 있기 때문이다. 악마도 부럽지 않다는 이야기에 약이 오른 악마는 땅으로 홀려주겠다는 다짐으로 욕심의 서막이 오른다.
바흠 처음 같게 된 땅이 10데사냐(약 1헥타아르)다. 바흠은 이 10데사냐로 예전보다는 충분하며 넉넉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남의 땅으로 농사를 지을 때는 하인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지만 하인까지 등장하는 것으로 봐서 자신의 땅에서 본인이 혼자 농사를 짓지 않는 것으로 보여 진다. 하지만 머지않아 더 많은 수입을 갈구하게 되고 이어 50데사냐를 갖게 되고 욕심이 더 생겨 500데사냐 등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욕심은 커져만 간다.
500데사냐의 욕심에 만난 사람들이 바시키르인이다. 그 곳의 추장이 요구하는 땅값은 하루에 1,000루불이라는 말을 한다. 조건은 출발해서 해가 지기 전까지 출발지에 도착하는 조건이다. 욕심이 커진 바흠이 흥정을 끝내고 하루에 50베르스타(1베르스타 약3,500피트)를 이동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며 땅을 사기 위한 전날 잠자리에 든다.
욕심이 커진 바흠이 쉽게 잠들 수가 없다. 거의 날밤을 샌 바흠이 잠깐 잠든 사이 꿈을 꾼다. 꿈 속에 나타나 웃는 사람이 바시키르인의 촌장에서 예전에 자신에게 땅 이야기를 해줘 점검 욕심을 크게 만들었던 상인, 농부 등으로 변하는 것으로 봐서 일반 꿈이 아니라 “욕심”이라는 악마가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바흠은 이른 아침에 촌장의 주의사항을 다시 듣고 자신이 원하는 땅을 사기 위해 걷기 시작한다. 자신이 걸어가며 표식을 해 나가는 과정에 돌아서려 할 때 더 좋아 보이는 부분을 갖기 위해 조금 더 걷고 돌아가려 하지만 너무 빨리 돌아서는 것이 아쉬워 앞으로 더 전진, 그러는 과정에 무더워 지는 날씨에 옷과 장화를 벗기까지 한다. 서쪽으로 해가 넘어가는 것을 느끼고서야 자신을 달랜다. 방향을 돌려 출발 한 곳으로 서둘러 가려 하지만 이미 몸은 지쳐있고 갈 길은 멀다. 그때 첫 번째 탄식을 한다. “아······ 너무 욕심을 부린게 아닐까? 만일 제시간에 못가면 어떻하지?” 하지만 욕심을 버리지 않는다. 어깨에 걸친 조끼며 장화에 물통까지 모두 던져 버리고 달리지만 도착할 수 없을 것 같아 두 번째 탄식을 한다. “아······ 내가 욕심이 지나쳤어. 이제 모든게 끝이야. 헤지기 전까지는 닿을 수도 없겠어.” 현명한 사람이라면 여기서라도 욕심을 버리고 포기 하였더라면 목숨은 버리지 않았을 것이다. 남아 있는 재산이 있고 가족이 있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욕심을 버리지 않고 뛴다.
“이러다 죽는 건 아닐까.” 죽는 것이 무서웠지만 여기서 멈출 수는 없었다. “그렇게 뛰어다니다가 지금 와서 그만 둔다면 다들 날 바보라고 하겠지.”
욕심에 체면 앞에 자신은 이미 없다. 계속 뛰어가는 과정에 아침 출발지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마을 사람들의 외치는 소리가 들리자 더욱 격렬하게 뛴다. 눈에는 자신을 기다리느라 바닥에 앉아 있는 촌장의 모습이 보이면서 잠을 설친 새벽 잠깐 잠든 다시 꾸었던 꿈이 떠오른다. 그리곤 탄식의 후회를 한다. “땅은 많이 차지 했지만, 하느님이 나를 그 땅에서 살게 하실까? 내가 나를 망쳤다. 도저히 저기까지 뛸 수가 없어·····” 해는 이미 고개를 넘어가며 마지막 탄식을 하며 후회를 할 때 악마의 마지막 결정타 유혹이 기다리고 있다. 자신을 기다리는 언덕에서 바라 볼 때 해는 아직 남아 있었다. 바흠이 다시 용기를 내어 뛰어 도착하였지만 목숨은 자신을 떠나 버렸다.
“욕심”
사람은 누구에게나 “욕심”이라는 악마가 존재한다. 욕심에 맞서는 천사는 “절제”다. 바흠이 하루치의 땅을 사기 위해 걸으면서 “욕심과 절제”라는 천사와 악마의 손짓에 매번 악마의 유혹을 선택하였다. 어떻게 하면 악마의 유혹을 뿌리치고 천사의 손을 잡을 것인가? 가지 말아야 할 길과 가야 할 길,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등의 모든 것에 긍정적인 것은 선한 사람들이 모여 합의에 의해 정해 놓은 것이다. 그리고 신이 원하는 길이다. 기도를 하며 내가 믿는 신, 즉 하나님에 의지 한다면 악마의 유혹은 뿌리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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