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376일째 2021년 12월 21일(화) 애틀랜타/오전/비, 오후/대체로 흐림
오전에 소나기가 자주 온다는 예보가 있어 ‘집에서 쉴까?’하다가
‘나갔다 비가 오면 들어오지 뭐~’라는 생각으로 집을 나섰다.
나가기 전 아해와 통화를 하면서도 같은 이야기를 하며
“할 일도 없는 데 나가지 뭐~”라는 내 말에
‘할 일이 없다.’는 내 말에 아해에게 측은하게 들렸던지
그러지 말라는 뜻의 말을 하는 것에 뜨끔했다.
‘맞아, 자꾸 그렇게 표현하는 게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생각을 하며 조심을 다짐했다.
집을 나서 골프장으로 향하는 길에 흐리긴 했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고
골프장에 도착해 시작해서 전반 9을 마칠 때까지만 해도 18홀을 다 칠 것으로 믿었다.
하지만 오후로 갈수록 비 내릴 확률이 낮아진다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후반에 들어서 내리기 시작한 비는 그칠 줄 모르고 점점 거세졌다.
결국 후반(Stables) 세 번째 홀 그린에서 그치지 않을 것 같아
전화기로 구름사진을 보고 쉬이 그칠 것 같지 않다는 판단에 중단을 결정했다.
오늘 함께 걸었던 박 사장과 세 홀을 거슬러 클럽하우스로 걷는 데
뒤 그룹 2명, 그리고 그 뒤 그룹에서 Dr. Fang부부와 Dr. Song 등 셋이 비를 맞으면서도
멈추질 않는 모습에 “대단하다.”는 말을 하며 지나쳤다.
클럽하우스로 돌아와 카트를 청소하곤 미리 주문한 샌드위치를 Pick up해 집으로 왔다.
집에 도착해 점심을 먹고 샤워, 침대에 누워 늘어져있다 한 숨 자고 일어났더니 개운....
집으로 내려오는 중에도 강하게 내리던 비는 낮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그쳤고
오후엔 많이 흐리고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었다.
미역국에 소고기야채볶음, 흑마늘과 오이김치로 저녁을 먹고 쉬면서 시간을 보냈다.
오늘도 아해와 1시간 넘게 통화를 하며 잠시 더 쉬다가 잠자리에 드는 것으로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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