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434일째 2022년 2월 17일(목) 애틀랜타/흐림
33/1/48
이틀 전 거실에 있는 가습기의 리모컨이 사라졌다.
Water tank에 물이 떨어져 채우고자 움직이는 과정에 리모컨을 움직였는데
어디에 뒀는지 전혀 생각이 나질 않았고 둘 만한 곳을 찾아 봤지만 허사였다.
혹시 쓰레기통에, 또는 혹시 냉장고
(언젠가 TV에서 어떤 사람이 TV리모컨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찾았다는 내용)에
뒀는지 몇 번이고 반복해 찾았지만 꼭꼭 숨었다.
‘좁은 집이니 어디엔가 잘 있을 테니 너무 초조하게 걱정 말자.’
그럼에도 어제 또 찾아봤지만 No.
오늘 아침 스트레칭을 하다 우연히 거실바닥의 구석에 있는 리모컨을 봤다.
여러 곳을 찾았지만 바닥의 구석에 있을 거란 생각은 1도 없었는데......
오른쪽 위, 세 번째 어금니에 칩이 났다.
오늘 골프를 마칠 무렵 입안이 까끌거려 고단해 그런가보다 하는 생각을 하다가
정도가 심해 손가락으로 확인해보니 칩이 났는데 순간적으로
예전에 크라운 했던 이빨이 오래되어 문제가 생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크라운 이빨은 왼쪽인 것을 생각해내곤 ‘제일 건강하다는 이빨이 문제가 생기네.’란
푸념 섞인 중얼거림......
월요일 치과 예약이 되어있기에 그 때 치료하는 걸로.....
오늘 골프는 Meadows-Stables를 돌았는데
Jung Park, Zu Yang 등 셋이 전반 9을 돌았는데 박 선생은 날씨가 흐려서인지
8번 홀을 마치곤 집이 8번 홀 옆에 있으니 중단하고 들어가겠다곤 떠났다.
해서 나머지 10 홀은 Zu Yang과 잘 놀고 주차장에 도착해 집으로 갈 채비를 하는 데
우리 뒤를 따르던 Guy Logan 마치고 들어오며 인사를 주고받았다.
그리곤 뜻밖의 소식을 전했다.
3월 22일부터는 주말과 Holiday에는 12시 이전엔 걸을 수 없단다.
많은 골퍼들이 걷는 골퍼들이 Slow play한다는 Complaint이 많아 그렇게 바꾸기로
했는데 그 이메일이 어제 도착했단다.
집에 도착해 이메일을 확인하니 그의 소식이 정확했고 Tee time 잡는 것도
3월 22일부터는 확정이 아니라 Request를 하면 2주 전에 확정해 주는 시스템으로
바뀌는 등 여러 가지가 바뀌게 되는 데 ‘이젠 주말이나 휴일에 어떻게 하지?‘하는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다 그건 그 상황에 맞추면 된다는 생각으로 정리했다.
오늘 꽃집의 형수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와서는 CPA가 이야기하는 데
꽃집에 빚이 있는 데 잘 못 된 것 같다며 통화를 하란다.
그러고 보니 작년에 꽃집의 CPA를 형수님이 원하는 곳으로 바꾸면서
일절 관여를 하지 않아 마음이 편한데 여전히 가끔 문제가 있다며 도움을 요청한다.
형수님과 꽃집 CPA, 그리고 내 CPA 등과 전화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확인하니
예전에 꽃집 수입이 적어 지원한 빚 이야기였다.
결국 빚 중 $31,000은 내가 지원했던 것으로 형수님은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며
버티기에 “본인이 기억 못하는 것까지 내가 책임져야 하는 거냐?”며 조금 짜증 섞인
반응을 보였더니 본인 월급을 줄여서라도 지금부터 상환하겠다기에
지금 당장 내가 필요 하지 않고 어차피 정리할 때 한 번에 하자며 끊었다.
마음은 불편했다.
Costco에 들려 자동차에 Gas 채우고 바나나와 아보카도, 멜론과 요거트 등을 사서
집으로 돌아와서는 요거트와 건과류 등으로 배를 채우곤 쉬면서 오후를 보냈다.
오늘은 이것 저것 마음에 걸리는 것들이 많아 불편했지만
이 또한 삶의 일부이니 감사한 마음을 갖는 걸로......
지난 번 Dr. Fang부부가 준 볶음밥을 데우는 사이 오이를 무쳤고
콩나물황태국을 데우고 마히마히를 구워 저녁을 먹었다.
내 나름의 저녁을 잘 먹은 것 또한 감사.....
오늘 어수선 했지만 잘 보냈다.
내일 더 잘 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함에 감사하며 오늘을 마무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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