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581일째 2022년 7월 14일(목)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2. 7. 15. 10:31

천일여행 2581일째 2022714() 애틀랜타/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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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날씨 패턴은 오전에 대체로 흐리거나 조금 맑다가 오후에 소나기가 내린다.

아침에 골프 치는 사람 입장에서는, 특히 멀리가지 않고 Chastain Park Golf Course에서

골프를 하는 나로서는 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그야말로 운 좋은 패턴이다.

오늘의 일기예보 역시 아침에 구름이 조금 있다가 오후에는 소나기라는 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오후 2시까지 아침에 비해 더 맑고 더운 날씨다.

 

지난 화요일 왼손이 아파 고생을 하고는 진통소염제와 압박밴드, 그리고 고무손목보호대까지

찼던 어제는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았는데 오늘은 골프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통증이 심해져 힘들었고 골프를 마치고 집에 도착해서도 통증은 점점 심해졌다.

어제와 다른 건 오늘 아침에 진통소염제 대신 타이레놀을 먹었는데 약 차이치곤 너무 컸다.

정말 골프를 좀 쉬어야하는 건가?

 

오늘 골프는 장영철/윤상호/박영규 등과 넷이 걸었는데

특히 파킨슨 때문에 몸이 자유롭지 못한 장 선생이 오늘은 Push Cart를 이용했다.

1주일에 한 번은 그런다는 이야기는 듣긴 했지만 오늘 18홀을 밀며 치는 모습에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박영규 선생 역시 Push cart를 사용함에 놀라웠다.

때문인지 18홀 시간은 4시간 30분을 조금 넘겼고,

그렇게 골프를 마치고는 Costco에 들려 바나나와 멜론, 당근과 우유 등을 사서 돌아왔다.

어제와 같은 시리얼과 아보카도로 점심을 먹고 샤워, 이어 명상을 하는 중에

김영자 사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명상을 마치고는 통화를 했는데

지난 번 Grand Opening에 참석해줘 고맙다는 인사차 전화를 걸어왔던 거였다.

통화를 마치고는 손목에 마사지를 하며 오후 시간을 보냈다.

 

연어를 굽고 배추된장국을 데워 무생채와 해초, 그리고 양상치쌈에 흑마늘까지

상을 차려 저녁을 먹고는 설거지에 이어 후식을 먹으며 어머님과 통화를 했다.

화상통화를 하며 목요일 아침에서 저녁으로 바꿔 통화를 하게 되었다.

오늘 통화에서는 요양보호사가 어제 다녀간 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데

아침 930분에 왔다가 오후 330분에 갔단다.

절대 그럴 리가 없어 몇 번을 확인했지만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같은 시간대만 반복하시기에 오히려 내가 당황했다.

결국 비가 와서 30분 늦게 왔다가 130분 무렵에 갔다는 것으로 정리했지만

어머님이 조금씩 기억력이 낮아지고 있음에 마음이 아려왔다.

최근 골프장에서 박영규나 이명동 선생, 그리고 지난 월요일에 장례식장에서 만났던

김백규 사장이 나를 몰라보며 나이 들다보니 기억력이 나빠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도 나이드니 그런걸요.”라는 말로 위로를 했었는데 어머님께는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할지 잘 모르겠고 안쓰러운 마음만 더한다.

그럼에도 영상통화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오늘 하루도 운동 잘 한 것에도 감사하고

무탈 한 것에 감사하며 오늘을 마무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