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601일째 2022년 8월 3일(수) 애틀랜타/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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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30/215

 

‘Take 2 tablet by mouth once nightly at bedtime'

지난 번 콜레스테롤 약을 바꿔 먹고 8월말에 공복에 피검사를 오라는 전화가 있었는데

어제 Anchor Phamacy에서 Delivery한 새로운 콜레스테롤 약

‘Simvastatin tab 5mg'에 안내한 약 복용방법이었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에 먹으라는 안내에 따라 잠자리로 가기 전 먹고 잤다.

그러라니까 그냥 그랬고 나름 잘 잤고 아침에 잘 일어났다.

 

골프장에 도착 연습을 마치고 Mike, Kevin, Eric 등과 넷이 Stables로 출발했고

그리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며 몇 홀 지났는데 갑자기 어지러운 걸 깨달았다.

출발 전부터 조짐은 있었지만 아침이니 그러려니 했는데 어지러움이 예사롭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파워도 어제보다 훨씬 덜 하고 방향감각이나 판단력이 흐리기도 해서

‘뭐가 문제지?’라는 생각을 하다 어제 잠자리에 들 때 먹었던 콜레스테롤 약이 떠올랐다.

 

예전에, 그러니까 작년 이맘 때 즈음에도 새로운 약을 먹고 어지러워 중단했다가

다른 약으로 바꾼 적이 있는 것도 기억이 나면서 이 어지러움은 분명 약 때문임을 알았다.

몸기 크게 힘들다거나 어디가 아픈 건 아닌데 꼭 몸살감기약 먹고 느끼는 것과 거의 비슷,

아니 어지러움은 그 보다 훨씬 더 심해 혹여나 발을 헛디딜까 조심하며 걷기까지 했다.

“나 아무래도 약 때문에 너무 어지러운 것 같다.”라고 Mike Kim에게 이야기를 한 이유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번 주 토요일 토너먼트 연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조심하세요.”라는 그의 말에

“토요일까지는 약을 중단해야겠어.”라는 대답을 하고는 설렁설렁 플레이를 했다.

9홀을 마쳤을 때 Eric과 Mike가 떠나고 Kevin과 둘이 후반 Pines를 걷는 데

머리가 하고 어지러움은 가시지를 않아 걷는 것에 만족하는 것에 그쳤다.

 

샤워를 하고 집에 도착해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고 나서도 빙글빙글 도는 듯 했지만

잘 놀고 집에 안전하게 도착했음에 안도하며 감사했다.

 

오늘 아침부터 갈아먹는 아침에 강황가루를 넣기 시작했다.

예전에 박일청 사장 형수께서 통증을 줄이는 데 강황이 좋다고 추천해준 캡슐을 먹고

있었는데 통증은 물론 염증을 줄이고 도움이 된다기에 본격적으로 먹어보기로 하고

오늘부터 시작했는데 아침에 이를 닦을 때 칫솔이 노랗게 변하고 강황의 매운 맛이

자동차를 운전해 골프장에 도착해서도 가시지를 않더니 속도 약간 쓰린 것 같은 느낌...

그럼에도 혹시 높은 CPK(Creatine Phosphokinase)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오늘부터 시작했다.

 

오후를 푹 쉬면서 잘 보내다 저녁 준비를 했다.

임연수를 굽고 미역국을 데우고 해초를 무치고 무생채와 양상치쌈 등으로 상을 차려

저녁을 잘 먹고는 설거지에 이어 멜론과 카모마일로 후식, 그리고 아해와 통화를 했다.

어제 코로나 주사를 맞은 아해는 다행히 아무런 증상이 없다는 데 그에 감사한다.

 

오후까지도 어지러움이 계속되다가 저녁을 먹고 쉬는 시간에는 잦아졌다.

토요일 토너먼트까지는 약을 먹지 않은 걸로 정하고는 오늘을 마무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