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609일째 2022년 8월 11일(목) 애틀랜타/흐림, 오후 소나기

송삿갓 2022. 8. 12. 10:09

천일여행 2609일째 2022811() 애틀랜타/흐림, 오후 소나기

130/31/223

 

아해의 모닝콜에 일어났을 때 두통이 있었다.

스트레칭을 마치고 약을 먹을지 말지를 결정하자며 시작했다.

하지만 마쳤을 때 조금 더 심해지는 것 같아 먹는 것으로 결정

Nurtec 한 알을 입에 넣어 녹여 삼키고는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섰다.

어지러움 증은 어제 보다는 조금 심했지만 이틀 전에 비하면 약하게 느낀 게 다행이었다.

어쩌면 코레스테롤 약 때문이 아니거나 아님 몸이 약에 적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골프는 Kevin Kampley와 둘이 Meadows-Stables를 돌게 되었는데 시작 전

Kevin이 어제 저녁 전동카트 Battery Charge하는 걸 잊어 오늘 아침에 깜짝 놀라

2시간 Charge 했는데 몇 홀을 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는 나와는 많이 다른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집에 돌아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 중의 하나가 전동카트 Battery를 충전하고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충전을 마친 Battery를 가방에 준비하는 등의 일을 매일 하는 데

그는 매일 하지는 않는 것 같고 가끔은 잊는 것 같다.

전에 한 번도 이틀, 36홀을 걷고서도 충전하지 않아 10번 홀에서 멈춰 돌아갔던 일이

있었는데 어제도 골프를 하고 집에 가서 충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아 이틀 걸었던 듯.

그가 얼마나 노심초사 했는지 모르지만 14번 홀을 마쳤을 때 Battery 눈금이 한 개 남았다

다시 두 개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17번 홀 그린 직전에 카트가 멈췄다.

그래도 요령은 터득해 Battery를 분리했다가 다시 끼우니 움직이기는 했지만

힘이 없어 그런지 조그만 경사에도 방향이 확 틀어지는 등 우왕좌왕했다.

18번 홀에서 티 샷을 할 때는 Battery를 분리시켜 시간을 벌었고 18번 홀 그린 가까이에서도

퍼팅을 하러 갈 때 다시 분리시키는 등 계속 신경을 쓰더니만 18홀을 다 마치고

주차장으로 가는 중에 결국 Out, 분리 했다 다시 끼우고는 거의 밀면서 가는 모습에

Battery를 빼서 끼워주고 싶은 마음이 일기도 했다.

 

오늘은 골프를 하는 중에 거의 햇살이 없는 흐린 날씨였는데 골프에 이어 샤워를 마치고

Costco에 들렸다 집으로 내려오는 중에 소나기가 지나가더니 집에 도착해 밖을 보니

비구름이 걷히고 하얀 뭉게구름이 보이기도 했다.

습도가 높긴 했지만 햇살이 없어 걷는 데 많이 힘들지 않았다는 것과 잘 놀았음이다

 

Costco에서 산 풀무원두부를 기름에 부치고 배추된장국을 데워 무생채, 오이무침,

양상치쌈 등과 함께 저녁을 먹고 쉬는 데 잠자리에 들 무렵에 폭우가 내렸다.

내일 골프장에서 BIRDIES FOR THE BRAVE CHARITY EVENT가 있는데

어쩌면 Cart path Only가 되어 오래 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도 운동을 잘 한 것에 감사

어머님과 영상통화를 잘 한 것에 감사

아해와 영상통화를 잘 한 것에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