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611일째 2022년 8월 13일(토)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2. 8. 14. 10:33

천일여행 2611일째 2022813() 애틀랜타/맑음

132/31/225

 

대형 설사를 했다.

잠자던 새벽 배가 살살 아파 조금 이르게 화장실이 부르는 느낌이었지만

아침에 일어나 가자고 미루고 계속 자다가 아해의 모닝콜에 몸을 일으켜

스트레칭을 하는 중에도 계속 반응이 있어 서둘러 마치고는 변기에 앉았을 때도

그냥 일반적인 거사로 끝냈다.

채비를 마치고 골프장으로 향하는 데 배에서 또 이상한 반응이 있어

주저앉으려 했지만 그냥 골프장으로 갔다.

그리고는 도착해서 다른 것 하기 전에 화장실 먼저 찾아 자리를 잡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의 모든 물기가 빨려 나가듯 쏟아냈다.

 

어제 아침에 골프장에서 닭고기 샌드위치를 먹었고

골프를 하는 중에 Chick Fil-A 닭가슴살 샌드위치에서 빵은 빼고 살만 먹었고

같은 봉투에 들어있던 초콜릿 칩을 조금 먹었다.

집에 와서 저녁에 깔라마리볶음을 할 때 약간 미끄덩거리는 버섯을 넣었었다.

이 중 어떤 게 문제가 되었을까?

 

안 그래도 바람이 불며 다른 날에 비해 쌀쌀하다고 느꼈는데

대차게 쏟아내고 나니 으슬으슬 떨리는 것 같고 힘도 쪽 빠졌다.

이래서 골프를 할 수 있겠나?’

이 걱정은 못 할 것 같다는 게 아니라 하더라도 힘들게 할 것이고

변명과 엄살거리 임을 의미하는 것이고 징징거릴 이유도 된다는 것이다.

따뜻한 커피에 Dark 초콜릿까지 먹어가며 몸을 아우르고는 골프를 했다.

 

오랜만에 Gary Park/Ji Hwan AhnMike Kim 등 넷이 그룹이 되었는데

편먹고 볼 한 개 내기 친선게임을 하자며 시작을 했다.

물론 나와 Mike가 한 편이고 9월 첫 토요일에 있을 Shamble 포맷으로 말이다.

안 사장과 Mike가 조금은 지나치다 할 정도로(싸움은 절대 아님) 티격태격 하면서

18홀을 마쳐 우리가 이겼는데 설사가 걱정되었던 것은 아예 없었던 것처럼

재미있게 잘 놀았다.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다시 변기에 앉아 노력의 결과로 작은거사를 치뤘는데

설사는 멈춘 것 같아 다행이었다.

 

어제 일본제 Coin Patch가 도착해 오늘 처음으로 왼쪽 어깨에 1개 왼쪽 손에 앞·뒤로

1개씩 붙이고 골프장으로 갔는데 연습장에서 볼일 칠 때만해도 통증이 심해

Coin Patch 효과가 없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30여분 뒤부터 손이 뜨거워지면서

통증을 줄여주면서 샷을 하는 데 많이 편해졌다.

물론 뒤땅을 칠 때면 심하게 통증이 오면서 움찔, 움찔....

 

콩나물황태국을 끓여 무생채와 호박나물볶음, 양배추볶음 등으로 상을 차려 저녁 식사.

치우고 잠시 쉬는 데 아해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1시간을 훌쩍 넘기게 통화를 해서 좋았다.

 

오늘 하루 카트를 타고 반가운 친구들과 골프를 했는데 충분히 즐긴 것에 감사

손에 통증이 있어 힘들긴 했지만 많이 심하지 않게 잘 보낸 것에 감사

아해와 오랫동안 통화를 잘 한 것에 엄청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