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을 보면
가슴이 떨린다.
내가 바라보는 하늘
같은 하늘을
그가 바라보기 때문이다.
내 안에는 내가 없다.
그만이 있을 뿐이다.
어떤 이는
이를 내가 손해라 한다.
하지만 이는
사람이나 사랑을 모르고
산수만 아는 사람이다.
1+1=2
이것은 산수다.
1+1=0
1+1=1
1+1=2
1+1=100
이것이 사람이다.
사람 중에도
1+1=1
둘이 하나가 되는 것
이것은 사랑이다.
내 안에 내가 없고
그만 있는 것은
그 안에 그가 없고
나만 있는 것이다.
이게 사랑이다.
맑은 하늘을 보면
가슴이 떨린다.
그도
내가 보는 하늘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내 안에 그가 있고
그 안에 내가 있는 것이다.
나는 사랑을 하고 있다.
그도 사랑을 하고 있다.
그와 나는 하나다.
나는
그리고 그는
사랑을 한다.
영원을 기원하며
사랑을 한다.
하나 되어
내 안에는 그 가
그 안에는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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