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646일째 2022년 9월 17일(토) 애틀랜타/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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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왼손이 아팠던 것은 지난 목요일 저녁부터 진통소염제를 중단했음이 확실하다.
어제 진통이 심해 어제 저녁부터 다시 진통소염제를 먹었고
오늘 골프를 했는데 어제와 같은 통증은 없었다.
그러니까 지난 목요일까지 통증이 거의 없었던 이유는 나아서 그런 게 아니라
진통소염제로 통증이 억제되었음이다.
오늘 골프는 전 선생부부와 안 사장 등과 함께 카트를 타고 Stables-Pines를 돌았는데
Mrs. 전은 몸이 좋지 않다며 후반 두 번째 홀부터 쉬더니 다섯 번째 홀에서 혼자
집으로 들어가셨다.
집으로 들어가기 직전 아주 미안한 표정으로 나에게 다가와
“유럽 크루즈 갔을 때 아픈 적이 있었는데 그 초기 증상과 비슷해요.
그래서 중단하고 집으로 갈래요.“라고 하셨는데
후반에 들어서 한기가 든다며 몸을 웅크리고 앉아 있으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역시 나이가 든 사람들은 아프지 많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남편이 옆에 있는 게 다행이었다.
그런데 그 분의 그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내 몸도 몸살기운이 있는 것처럼 느껴져
혹시 코로나가 아닌가하는 걱정을 하면서도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오늘 골프는 아주 잘 쳤다.
지난 이틀은 전반에 2타 오버를 하다가 후반에 좋지 않아 합계 10오버 언저리를 쳤는데
오늘은 전반에 3타 오버, 후반에 2타 오버로 합계 5오버 77타로 마무리했다.
특히 더 좋았던 건 파3 4개 홀에서 세 홀을 버디, 한 홀은 파를 해서
파3에서만 3언더를 친 처음의 기록이었다.
지난 8월부터 골프의 샷이 좋아졌고 자신감도 많이 붙었는데
드라이버 샷 거리가 길어졌고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확연하게 달라졌다.
이유가 뭔지 잘 모르지만 네 가지 다른 게 있다.
노화의 방지를 읽고 나서 책에서 저자가 소개한
Metformina와 NMN, 그리고 이달부터 Resveratrol을 먹기 시작했다.
두 번째는 강황(Turmeric)을 먹기 시작했다.
지난 6월인가부터 Costco에서 산 캡슐형태를 저녁에 먹었는데
8월부터는 아침에 갈아먹는 것에 강황 한 스푼씩 넣어 먹기 시작했다.
세 번째는 Coin Patch pain relief를 붙이기 시작했다.
지난봄에 옆구리 근육이 다치면서 플로 백스윙을 하지 못했고
Follow스윙도 통증이 걱정되어 움찔대면서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전 선생이 알려준 Coin patch를 옆구리와 양쪽 어깨의 아픈 곳에
그리고 왼손의 아픈 곳에도 붙이고 Bio freeze를 바르고 골프를 하면서
풀로 백스윙은 하지 않고서도 Follow스윙을 자신 있게 하면서
헤드의 스피드가 빨라지고 볼의 거리와 방향성이 확연하게 좋아졌다.
특히 9월부터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개운할 정도로 개선되었다.
네 번째는 마인드 컨트롤이다.
어드레스를 하는 중에 학이 우아하게 날아가는 걸 상상하면서
스윙 템포와 피니쉬를 조절하는 데 그게 크게 도움이 된다.
이상과 같은 네 가지 중 어떤 게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지만
암튼 올 들어 좋은 샷에 점수도 좋아지는 그러니까 맘껏 즐기는 골프를 하게 되었다.
샤워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몸에 한기가 들며 아픈 게 기분이 별로라
쌍화탕에 타이레놀을 먹고 오후를 쉬었다.
쌍화탕과 타이레놀 덕분에 저녁 먹을 무렵부터 몸이 편해졌다.
배추된장국을 데우고 Costco의 닭다리 한 쪽에 해초무침과 양상치쌈으로 상을 차렸고
잘 먹고는 설거지에 이어 딸기와 카모마일로 후식, 그리고 편히 쉬면서 저녁시간을 보냈다.
오늘 하루도 운동을 잘 한 것에 감사
아해와 통화를 잘 한 것에 감사
큰 탈 없이 오늘을 잘 보낸 것에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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