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654일째 2022년 9월 25일(일) 애틀랜타/오전/흐림, 약한 비 오후/대체로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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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UB CHAMPIONSHIP'S 2일차 Final day
어제에 이어 오늘 2일차
나와 Chris Housley, Mark Mcgrath 등 셋이 10시에 Stables-Meadows코스에서
플레이를 하게 되었는데 Mark가 나 보다 2타 뒤진 상태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Mark에서 2타 핸디를 줘야하기 때문에 같은 타수에서 출발한 것과 같았고
Chris는 아예 차이가 많은 3위이기 때문에 경쟁 대상은 아니었다.
첫 홀 Tee box에서 두 사람을 만났을 때서야 Mark가 누구인지 생각이 났고
마음속으로는 그 둘에게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 시작을 했다.
첫 홀에서 내가 보기, Mark가 더블보기, 두 번째 홀에서 내가 버디, Mark가 보기로
두 홀 만에 세타차로 벌어져 내 예상이 틀리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가지면서
여유롭게 치자는 마음을 다졌다.
너무 늘어져 그런 가 세 번째 홀에서 두 번째 샷이 OB, 다행이 다시 친 샷이 그린에
올라가며 더블보기로 막았고 Mark는 두 번째 샷이 물에 빠뜨리며 역시 더블보기,
그렇게 쉽게, 쉽게 전반을 마무리했을 때 4타차로 앞서가고 있었다.
오늘의 정말 어이없는 플레이는 샷은 후반 1번(Meadows 1번)에서 있었다.
세 번째 샷이 조금 길어 그린을 넘어갔는데 칩샷이 철퍼덕,
그 때 들었던 생각, 한 번쯤은 그럴 수 있다며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칩샷을 했는데
또 철퍼덕하며 결국 3오버, 그러는 사이 Mark는 파로 마무리하며 한 타차로 추격해왔다.
후반 두 번째 홀에서 내가 2퍼팅으로 파를 하는 사이 Mark가 4퍼팅을 하며 더블보기,
다시 세타 차로 벌어지며 역시나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지만
후반 세 번째 홀인 다음 홀에서 내가 보기를 했고 Mark가 버디, 다시 한 타차가 되었다.
Mark는 기세가 올라가 드라이버 샷을 잘 했고 나도 지지 않았지만
85야드를 남긴 내 두 번째 샷이 어이 없이 뒤땅을 치며 철퍼덕,
처음으로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렸지만 핀은 앞쪽, 내 볼은 굴러 거의 뒤쪽
하지만 Mark는 두 번째 샷이 짧았지만 퍼팅으로 밀어올린 볼이 핀 가까이 붙었다.
내가 보기를 하고 그가 파를 하면 처음으로 동타가 되는 상황이었다.
40피트도 넘는 내 퍼팅이 홀에 빨려 들어가자 Mark의 좌절하는 모습이 보였고
쉽게 마무리 할 것 같았던 그의 파 퍼팅은 Miss, 보기로 마무리 다시 두 타차로 벌어졌다.
나중에 Mark는 그 13번 홀이 오늘의 승부처였고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단다.
다음 홀에서 Mark가 멋진 퍼팅으로 파를 했고 나는 보기를 하면서 다시 한 타차가 되었지만
후반 6번 홀(Meadows 6번), 내가 생각하는 승부처였다.
내가 어렵게 생각하는 홀인데 두 번 만에 올려 파를 했는데 Mark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옆으로 흘렀지만 보기로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짧은 보기 퍼팅을 miss해서 더블보기, 세 홀을 남기고 세 타차가 되었다.
그의 보기 퍼팅을 miss할 때 거의 확실히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
16, 17번 홀에서 둘 다 파로 마무리, 여전히 세 타차로 18번 홀을 맞이했다.
내가 주장하는 All or northing 홀인데 대형사고가 없는 한 우승은 따 놓은 당상,
내가 드라이버 티 샷이 약간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짧게 떨어졌는데
Mark는 페어웨이 중앙에 잘 갔다.
내 두 번째 샷이 너무 왼쪽으로 밀리면서 물에 빠질 수도 있다는 생각(보이지 않았기에)을
했지만 다행이 물 직전 러프에 멈췄고 Mark의 두 번째 샷이 오른쪽 러프에 있다.
일단 그의 세 번째 샷을 보는 데 그린 위쪽 벙커 오른쪽 러프에 들어간다.
무리할 필요가 없기에 약한 펀치 샷으로 페어웨이 중앙에 떨어뜨리고
네 번째 칩샷을 하려는 데 13번 홀에서 실수했던 피칭웨지라 고민이 많이 되어 약간
강하게 쳤더니 핀과 그린을 살짝 지나 멈춘다.
그곳에서 3퍼팅을 해도 우승하는 데 지장이 없었기에 안도하는 사이
Mark의 네 번째 칩 샷이 벙커에 빠졌고 결국 다섯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왔다.
프린지에서 퍼팅을 해서 홀을 약간 지나 마크를 하고 기다리는 데
Mark가 2퍼팅으로 더블보기로 마무리한다.
편하게 보기 퍼팅을 했지만 miss, 밀어 넣어 역시 더블보기, 결국 세 타차로 우승했다.
8번 홀 즈음 지날 때 몸에 한기가 들며 좋지 않아 전반을 마치고 Half way house에서
핫초코를 만들어 주문해 마시니 좋아졌는데 17번 홀 그린에 도착했을 때 또 한기가 들었다.
‘이제 거의 마쳤으니까 한 홀만 잘 견디자.‘라며 다독이고 토너먼트를 마쳤을 때
몸살기운이 확 밀려오며 쑤시고 아팠다.
골프장에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집에 도착해 따뜻한 차와 타이레놀을 먹고
몸을 추스렸다.
어묵국을 데우고 연어를 구워 오이김치, 해초무침 등과 함께 상을 차려 저녁을 먹고서도
몸이 가벼워지지를 않아 오랜만에 몸살감기약을 먹어야 했다.
그리고 쉬다가 아해와 통화를 했고 이어 어머님과도 통화를 했다.
지난 주말에 샛별이가 어머님께 다녀갔기에 어머님이 조금은 상기 되셨다.
지난 주중에 샛별이가 어머님께 가신다고 메시지를 남겨서 알고 있었지만
어머님께는 미리 말씀드리지 않았다.
암튼 잘 다녀갔다니 다행이다.
오늘은 조금 이르게 잠자리에 들어 몸을 추슬러본다.
오늘 클럽챔피언십 잘 즐기고 마친 것에 감사한다.
어머님과 통화를 한 것도 감사하고
아해와 통화한 것에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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