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659일째 2022년 9월 30일(금) 애틀랜타/맑음, 허리케인이 올라오고 있어 바람 많음

송삿갓 2022. 10. 1. 10:35

천일여행 2659일째 2022930() 애틀랜타/맑음, 허리케인이 올라오고 있어 바람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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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고 있는 게 확실하다.

어제 밤 고단해서 깊이 잘 것을 기대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뒤척이기를 반복하다

어느 순간에 춥다는 생각이 들며 몸이 오그라들었다.

버텨보다가 결국 여름 내내 덮었던 이불을 걷어내고 건너 방 침대위에 있는

몇 해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두꺼운 이불을 덮고는 온기를 느끼며 잠을 잤다.

어쩌면 그냥 잘 때가 되어, 아님 고단해서 잤을지도 모르지만 암튼

이불을 바꾸고 따스함을 느꼈기 때문에 아침에 눈을 뜰 때

오늘 오후에는 이불 커버를 씌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침 기온이 어제보다는 5도 이상 높은 데도 한기를 느꼈다.

골프를 하면서 한 꺼풀씩 벗다가 얇은 조끼를 입고 마무리했지만

한기를 느끼던 몸은 집으로 향하는 자동차 안에서 너무 고단하고 졸음까지 쏟아졌다.

 

오늘 골프는 전 선생부부와 Meadows-Pines를 돌았는데 한기를 느끼는 몸에

어제처럼은 아니지만 바람이 많이 불었음에도 점수는 많이 좋았는데

어제는 임 사장부부와 처남 등이 빠른 그린에 적응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사이

나도 장단 맞추듯 덩달아 널뛰기를 했는데 오늘은 전 선생이 워낙 잘 치니

나 역시 흐름을 타고 잘 친 것으로 생각된다.

 

아침 골프장으로 향할 때 자동차에서 Inflate tire notice가 있었는데

아마도 내려간 기온 때문에 타이어 압력이 떨어졌던 것으로

오늘 골프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BMW에 잠시 들려 공기를 채워 압력을 맞췄다.

그리고 집으로 운전하는 데 공기를 충분히 채워 그런지 자동차가 통통 튀듯 잘 달렸다.

 

집에 도착해서는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새벽 자다 걷어낸 여름 이불을 세탁기에 돌리고

덮었던 이불에 커버를 씌웠고 건조대의 세탁물을 정리했다.

물론 집에 내려오면서 쏟아졌던 졸음을 참으며 그러한 일들을 했다.

 

저녁을 먹으면서 냉동실에 있는 돼지갈비를 꺼내 해동, 그리고 압력밥솥에 끓였다.

내일 김치찌개를 끓일 생각이다.

 

아해와 오랫동안 통화를 했다.

통화를 하면서 내 곁에도 누군가 있다는 것이 엄청 고마웠고 감사했다.

 

오늘 하루 잘 보낸 것에 감사

운동을 잘 한 것에도 감사

허리케인이 조지아를 비껴 간 것에 감사했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