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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39/309
2022 SGGA Player Of The Year Shootout 1일차
예전에 골프를 처음 배울 때 한국식의 명칭으로 하면 티칭프로가 했던 말
“골프 핸디는 부채꼴 같아서 점수가 좋아지려면 드라이버 샷, 필드 샷, 벙커 샷, 치핑 샷
그리고 퍼팅 등이 좋아야 한다.“
이후에 내가 깨달은 건 골프핸디는 어떻게든 나타나는 데 어떤 날 드라이버나 티 샷이 좋고
필드 샷이 좋아도 핸디가 안 좋은 사람은 벙커 샷이나 치핑, 혹은 퍼팅이 좋지 않아
결국 자기 핸디를 찾아가고, 핸디가 좋은 사람은 어느 부분이 좋지 않아도 다른 부분에서
좋아 역시 결국 핸디를 찾아간다는 거였다.
오늘은 [2022 SGGA Player Of The Year Shootout 1일차],
나는 FeDex Point가 1등이라 -10에서, 2등인 Mike는 -8,
그리고 3등인 Chris M Housley_Jr는 -7에서 시작했고
오늘 플레이 때 핸디는 내가 13, Mike는 11이었고 Chris는 20이었다.
Pines의 전반은 나름 선방했다.
9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빼고는 나쁘지 않아 7오버, Chris와는 한 타차로 2등이 되었지만
해볼 만 했는데 후반인 Meadows 1번에서 어이없는 3퍼팅,
그리고 2번 홀에서 피칭 웨지의 티 샷이 생크가 나면서 역시 3퍼팅,
두 홀에서만 5타를 잃어 Chris와는 6타 차로 벌어지고 내 순위 역시 곤두박질했다.
그리고는 회복이 되는 듯했지만 6번 홀에서 또 더블 보기를 하며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다.
중간에 생각했던 게 앞의 처음 시작할 때 티칭프로가 했던 말이었는데
드라이버 샷을 빼고는 전반적으로 모든 샷이 조금씩 문제가 생겼고
특히 별 문제가 없었던 벙커에서의 실수가 치명적이었고
지난 며칠 자신감이 떨어진 퍼팅이 오늘도 홀 근처에서 들어가지 않아 당황했다.
결국 합계-4로 마치면서 공동 6위, 10명이 플레이하는 내일 Cut in은 했지만
1등인 Chris와 7타차 우승권에서는 거의 밀려난 꼴이 되었다.
Mike 역시 좋지 않아 -3으로 마쳐 겨우 Cut in, 내일도 나와 같은 그룹에서
플레이를 할 것 같다.
좋지 않았음에도 나름 즐겁게 플레이 한 것에 감사한다.
"헬로“
“응”
“반갑습니다.”
“오늘 잘 쳤나 본데?”
“아니, 최악의 플레이를 했어요.”
“그래? 욕심이 너무 컸구나.”
저녁을 먹고 설거지에 후식까지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침부터 산에 오른다는 아해와의 통화를 주고받은 내용이다.
통화를 하면서 ‘정말 내가 오늘 욕심이 많았나?’라며 자문을 해보니
어떻게든 잘 해보겠다는 욕심이 있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은 날인 걸로 분석이 되었다.
거의 모든 샷이 조금씩 문제가 생겼던 것 같다.
한 가지 특이한 건 오늘 거의 긴장을 하지 않았다는 거다.
다른 때 같으면 긴장을 해서 실수를 하는 데 오늘은 너무 자신만만했었나?
암튼 일당 우승권과는 멀어졌지만 내일 잘 즐겨보기를 다짐한다.
퍼터를 바꿔 볼까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퍼터문제가 아니기에
일단 의리를 지키며 믿고 즐기는 걸로 정리를 했다.
오늘 하루도 잘 보낸 것에 감사
아해와 통화를 잘 한 것에도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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