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714일째 2022년 11월 24일(목) 애틀랜타/흐림, 오전 한 차례 약한 소나기
220/39/328
Happy Thanksgiving
나는 똑 같은 날이다.
아해의 모닝콜에 일어나 스트레칭하고 간단한 아침먹고 골프장으로 출발.
가면서 비발디를 들으며 몸과 마음에 흥을 불어 넣고
골프장에 도착해 화장실 들렸다 연습장으로 갔다.
연습을 마치고 Pines-Meadows를 돌았고
골프를 마친 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집으로 운전하면서 또 비발디 듣고 오늘의 골프 잘 한 것을 복기하면서 음미했다.
집에 도착해 샌드위치와 아보카도로 점심을 먹고 따뜻한 차 만들어 마시며 쉬었다.
그런데 오늘이 Thanksgiving이라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다른 날이다.
휴일이기에 늦잠을 자거나 가족, 친지 맞이할 준비를 할 테고
어떤 사람은 가족친지를 만나러 이동할 게다.
때문에 골프장을 오고갔던 도로가 한산했고
골프장에는 다른 평일 날 보이는 멤버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대신 Guest들이 많았는데 어떤 멤버는 휴일 아침 걷지 못하는 룰 때문에
나왔다 연습만 하거나 아예 나오지 않은 주로 걷는 멤버들이 많았다.
박 사장도 나와 치겠다고 내 티 타임에 들어왔다가
어제 오후 ‘휴일 아침은 걷지 못한다.’는 이메일이 있은 후 취소했고
나와 같은 그룹에 있던 하재권 사장부부는 오늘 아침에 골프장에 나와서는 걷기를 원했다며
만일 걷지 못한다면 연습만 하고 그냥 가겠다는 스타터에게 했단다.
그 부부는 어제의 이메일을 못 받았던지 아님 받았는데 보지 않았던지...
암튼 그렇게 다른 사람들에게는 다른 날이다.
그럼에도 별로 의식할 생각은 없었지만
분위기가 그렇고 날씨까지 흐리니 몸과 마음에 흥은 떨어졌다.
거기다 카트를 타고 골프를 혼자 쳐서 그런가?
그건 아닌 것 같다.
혼자 음악 들으며 사색하고 다른 날 지나쳤던 곳에서 볼 낚시도 많이 해서
골프 자체가 혼자여서 이상하지는 않았다.
조용함에다 조금은 을씨년스런 날씨에 약한 바람에도 너풀거리는 낙엽들이
내 흥을 올리는 데 보탬이 되지 않았음이리라.
오늘 내 판단은 좋았다.
어제보다 아침 기온이 올라간다는 예보에 ‘얇은 옷을 입고 갈까?’했지만
종일 흐리다는 추가 내용에 체온이 떨어질 것을 대비하여 두껍게 입었는데
중간에 약하긴 했지만 소나기까지 내려 쌀쌀해졌지만 좋은 판단으로 잘 견딜 수 있었다.
오늘 원래 티 타임이 Dr. Song과 Dr. Parvel 등과 셋이 Meadows-Stables를 도는
첫 그룹이었지만 셋이 카트 타는 조합과 플레이하는 티가 모두 다를 것 같아
Pines-Meadows 두 번째 그룹(하재권 사장부부)으로 옮겼는데 결국 혼자 플레이를 하면서
많은 사색과 혼자 누리는 즐거움을 가져 아주 좋았음이다.
한 마디로 판단을 잘 해서 춥지 않았고 잘 놀아 좋았고 감사함이다.
저녁을 잘 해 먹었다.
배추된장국을 데우고 야채를 볶아 무나물볶음 등과 양상치로 쌈을 싸서 든든하게 잘 먹었다.
이 또한 감사하다.
아해와 통화를 했다.
흥이 오르지 않는 조금은 처지는 느낌의 하루를 보냈지만 아해와 통화를 하면서
그러지 않았고 그럴 필요도 없음을 느껴 그를 일깨워준 아해와의 통화에 엄청 감사하다.
오늘 늦은 밤부터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는데 오후부터는 갠다고 하니
내일 운동은 조금 늦게 나가거나 못 나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조금 늦게까지 자도 되겠다는 마음을 담고 잠자리로 향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천일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일여행 2716일째 2022년 11월 26일(토) 애틀랜타/맑음 (0) | 2022.11.27 |
---|---|
천일여행 2715일째 2022년 11월 25일(금) 애틀랜타/흐림 (0) | 2022.11.26 |
천일여행 2713일째 2022년 11월 23일(수) 애틀랜타/맑음 (0) | 2022.11.24 |
천일여행 2712일째 2022년 11월 22일(화) 애틀랜타/맑음 (0) | 2022.11.23 |
천일여행 2711일째 2022년 11월 21일(월) 애틀랜타/맑음 (0) | 2022.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