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715일째 2022년 11월 25일(금) 애틀랜타/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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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어제의 일기예보에 늦은 밤부터 아침까지 비가 많이 내린다고 했기에
골프시작 시간을 늦은 아침으로 옮기고 어제 잠자리에 들면서 아해에게
‘깨우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했었다.
일기예보를 믿고 늦은 시각까지 버둥거리다 일어나 밖을 보니 젖어있기는 하지만
비가 내리지 않아 ‘일찍 나갈까?’하며 Tee sheet를 보는 데
어제 같은 생각으로 취소를 했었던 전 선생부부가 보였다.
하지만 남은 시간은 1시간,
‘1시간 안에 준비를 마치고 도착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몸이 움직였다.
매일 하는 루틴 중 스트레칭을 제외하고 20분 만에 나갈 준비를 해서
35분 만에 도착하면 가능할 거란 판단에 수학공식처럼 움직였다.
예상대로 20여분 만에 준비를 마치고 출발, 이제 도로에 별다른 사정만 없으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지만 조급한 마음에 다른 날에 비해 과격한 운전,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혹시 사고라도 나면 낭패다.’라는 생각에 조금의 여유를 찾았다.
30분 만에 도착을 했고 채비를 마치고 Meadows 1번 쪽에 도착했을 때 3~4분 여유,
인사를 나누고 골프를 시작했다.
전반에 한두 차례 약한 비가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나쁘지 않았고 온도가 높고 바람이 불지
않아 골프를 하는 데 큰 문제가 되지를 않았고 오히려 Clam하게 플레이를 했다.
전 선생부부도 어제 Thanksgiving이라 골프를 쉬었기 때문에 더욱 집중하면서 잘 즐겼다.
후반은 Stables를 돌 때는 기온이 더 올라가고 밝아져 골프하기 좋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해가 나오려고 몸부림을 치네요.”
Stables 7번 홀 페어웨이에서 햇살이 나오려 꿈틀거리는 것을 보며 전 선생에게 했던 말인데
“역시 표현이 시적이야.”라며 칭찬을 하는 등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잘 즐겼다.
어떨 결에 판단을 하고 잘 도착해 골프를 할 수 있었기에 다행이었고 감사했다.
월드컵을 보며 오후를 쉬다가 저녁 준비를 했다.
어묵국을 데우고 칼라마리볶음과 호박나물볶음을 만들어 양상치쌈과 함께 저녁을 잘 먹고는
치운 후 잠시 쉬다가 아해와 통화를 했다.
1시간 가까이 통화를 하고는 쉬면서 저녁시간을 보내다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 얼떨결에 골프를 잘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
전 선생부부와 함께 했던 것에 감사
아해와 통화를 한 것에 많이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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