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712일째 2022년 11월 22일(화)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2. 11. 23. 11:28

천일여행 2712일째 20221122() 애틀랜타/맑음

218/39/326

 

스테로이드 파워

오늘 아침 일어났을 때 마른기침이 많이 났다, 어제보다 더 많이...

의사 말대로 임파선이 부어 그런지 목소리도 잠겨 약간의 쉰 소리가 났다.

때문에 어제의 주사나 먹고 있는 약이 효과가 없나?’라는 생각을 하며 오늘을 시작했다.

어제 의사가 처방해준 약(MethyIPREDNISSolone:메디프레드니솔론)에 타이레놀을 챙겨 먹고 골프장으로 향했다.

지난 주 내내 Frost Delay가 있었지만 오늘은 No delay.

825분 전 선생부부와 Mike 등 넷이 Pines-Meadows를 돌았는데

8번 홀에서 Mike는 일로 떠났고 나머지 홀은 셋이 플레이를 했는데

후반에 들어서 갑자기 몸에 힘이 생기는 좋은 느낌이 들었다.

기침은 아침 보다 훨씬 좋아져 기침이 나와도 꼬리가 길지 않았고

마무리 되지 않는 듯한 짧은 기침에 약간의 쇳소리 같은 끝물 기침 같이 나왔다.

기분이 좋아졌고 샷에는 더 힘이 들어가며 스윙할 때 시원한 팔로우 스윙을 했다.

그러니 거리가 더 나가는 건 물론 약간의 드로우까지 더해져 참 마음에 들었다.

주춤거리던 아이언 샷도 편하게 마무리하며 역시 의사의 처방이 좋다는 생각에

그러기에 진즉에 초반 기침할 때 의사를 찾았더라면 2개월 동안 고생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을하며 Dr. Kim에게 많이 감사했다.

그리고 들었던 생각 몸 관리를 잘 해야겠다.’였다.

 

18번째 홀을 마치고 마침 인사를 하는 중에 이모님에 물으셨다.

송 작가님, 오늘 저녁은 뭘 해 드시려는 고?”

어묵국입니다.”

그걸 미리 정하는 구나. 맛있겠다.”

, 감사합니다.”

골프를 마치면서 종종 저녁 메뉴를 묻는 데 지난한번은

고민 중 입니다.”라고 했더니 전 선생께서

만둣국 해먹어요.”라는 조언에 따듯하게 먹었던 기억이 있듯이

전 선생부부는 혼자 사는 나를 걱정하며 묻고는 한다.

한 번은 그걸 직접 해 먹는 구나.”라며 조금 특이하게 생각도 했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골프를 마치고 샤워, 이어 골프샾으로 가서 아해가 원했던

검정색 골프모자를 사고 집으로 돌아와 Togo한 샌드위치 한 조각으로 점심 해결,

약과 차를 마시며 월드컵 축구 프랑스-오스트리아 전을 편하게 보며 쉬었다.

 

골프를 마칠 때 전 선생부부께 이야기 했듯이 어묵국을 끓였다.

조금 이르게 치킨스프에 양파와 무를 넣고 물러지도록 끓인 다음 어묵을 넣고

조금 더 끓이다 국간장을 넣고 양념을 했더니 국이 고소하면서도 약간 달았다.

오래 끓이고 무와 양파가 물러지며 단물이 베어 나온 거다.

닭가슴살과 샐러리, 파프리카 등을 넣은 닭가슴살야채볶음을 만들어 오이김치와 함께

상을 차려 잘 먹고는 포도로 후식을 먹고 쉬면서 저녁시간을 보냈다.

 

어제 처방을 잘 해줘 오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해준 Dr. Kim께 감사하고

오늘도 함께 잘 놀아준 전 선생부부, Mike Kim 등께 감사하고

운동을 잘 하고 잘 논 것에 감사하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