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760일째 2023년 1월 9일(월) 애틀랜타/맑음
3/0/9
어제 저녁을 먹고 자기 전까지 두 번에 걸쳐 거사를 치렀다.
아직 몸이 시차 적응을 하지 못했기에 한국의 아침 시간이라 그랬던 것이었지만
뭔가 남은 것처럼 개운하지가 않았다.
그럼에도 한국에 있을 때보다 편해지고 있음을 다행으로 알고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은 월요일, 해서 집에서 아침을 머무는 날이다.
다른 날의 아해 모닝콜 시각보다 이르게 깨서 뒤척이다 화장실에 갔다.
한국에 있으면서 배가 불편하면서 늘 기대했던 개운함, 오늘 아침이 그랬다.
속에 묵혔던 모든 걸 쏟아내듯 시원하게 잘 배설하고 나니 속이 허할 정도로 편했다.
‘그래 한국에 있는 내내, 그리고 여기로 돌아와서도 바라던 게 이거야!’
여기서 먹던 음식으로 돌아오고 생활의 루틴 또한 몸이 기억하는 것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강렬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잡곡밥에 내가 만드는 찌개나 국, 그리고 내가 만든 반찬과 그 모든 것의 양을 기억하는 몸이
원활하게 Working하고 있는 느낌인 것 같다.
기분 좋고 상쾌한, 가벼워 날아 갈 것 같은 몸과 마음...
거실에 있는 스피커를 통해 듣는 조수미의 음악에 몸이 절로 춤을 춘다.
아! 네스프레소로 내린 커피가 환상적이다.
오전에 회사의 2022년 Tax 보고를 위한 기초 작업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했고 12월 Sales와 2022년 Total Sales를 정리했고 변호사에게 미국으로 돌아 왔음과 1월 31일에 있을 Mediation에 필요한 자료 혹은 사전 미팅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정리해 보내는 등 나름 바쁘게 보냈다.
샌드위치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는 한국에서 읽다 마무리하지 못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피용] 읽기와 후기를 마무리하고는 늘어져 쉬다가 저녁에 계란찜을 중탕으로 만들고 양상치를 썰어 아해가 준 간장으로 무쳐 해초무침 등과 함께 상을 차려 잘 먹었다. 그리고는 쉬다가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 하루도 잘 보낸 것에 감사하고
아해와 영상통화를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아해가 올 들어 첫 출근을 잘 한 것에 감사하며 잠자리로 든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천일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일여행 2762일째 2023년 1월 11일(수) 애틀랜타/대체로 흐림, 간간이 약한 비 (0) | 2023.01.12 |
---|---|
천일여행 2761일째 2023년 1월 10일(화) 애틀랜타/맑음 (0) | 2023.01.11 |
천일여행 2759일째 2023년 1월 8일(일) 애틀랜타/흐림, 저녁부터 비 (0) | 2023.01.09 |
천일여행 2752일째 2023년 1월 1일(일) 강화/맑음 (0) | 2023.01.01 |
천일여행 2750일째 2022년 12월 30일(금) 과천/맑음 (0) | 2022.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