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771일째 2023년 1월 20일(금) 애틀랜타/맑음
12/0/20
전 선생의 홀인원
오늘 골프는 전 선생과 Mike, 그리고 Peter Hwang의 Wife 김수진씨 등 넷이
Pines를 출발했고 후반은 Mike가 떠나고 셋이 Meadows를 돌았다.
이모님은 최근에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했는데 어제도 세 홀을 치고는 컨디션이 나쁘다며
멈췄고 오늘은 나오지 않아 그 빈자리를 김수진씨가 들어왔다.
시작하기 전 연습장에서 김수진씨가 나를 보고는
“오늘 같이 칠건데요...”라기에
“안 되는데요.”라며 웃으니
“이미 들어갔습니다.”라고는 우리와 Join하게 되었다.
전 선생과는 처음이라며 인사를 주고받고는 시작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스윙이 좋았다.
‘지금 겨울인데 이런 상태면 좋은데 부상이나 다른 큰 일이 없으면 올 해도 좋겠다.’란
생각을 하며 6번 홀까지 마쳤을 때가 1오버(2번 홀 버디, 4, 6번 홀 보기, 나머지 홀은 파)로
잘 치며 7번으로 이동하며 Mike와 내가 Tee Box에 도착했을 때
전 선생이 홀인원을 했다며 우리를 맞이했다.
김수진씨가 자기가 봤는데 홀인원이 맞다며 확인시켜주기에
“오늘 수진씨가 나온 게 전 선생님 홀인원 증인 되어 주려고 그랬나보다.”라며
Range Finder로 거리를 재니 150야드, 7번 아이언으로 쳤단다.
Mike보고 클럽하우스에 전화하라고는 그린에 도착해 사진을 찍으며 축하해주었다.
오늘 식사 같이 하고 가라는 전 선생의 제안에 Mike가 오늘은 안 된다며 다음에 하잔다.
그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전반을 마쳤는데 나는 2오버를 치고 있었다.
홀인원한 사람 앞에서 분위기 깨지 않으려 혼자만
‘오늘 잘 하면 점수 잘 나오겠다’라며 후반을 진행했는데
5번 홀에서 더블 보기 등 6오버로 합계 8오버 80으로 오늘 골프를 마무리했다.
부상당하지 않고 이런 상태를 잘 만 유지하면 올 해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골프를 잘 한 것에 감사한다.
골프를 하는 중에 병원으로부터 지난 주 복부초음파에 대한 결과 전화가 왔었다.
거의 모두 정상인데 지방간이라고 한다.
해서 탄수화물 줄이고 운동 많이 하란다.
아하! 탄수화물을 줄이라~
얼마 먹지도 않는 데...
가끔 빵 먹는데 그걸 먹지 말아야 하나?
가끔 고기 먹는 데 그 또한 먹지 말아야 하나?
밥을 할 때 찹쌀을 조금 넣는 데 그걸 넣지 말까?
운동을 하라~
가능한 거르지 않고 골프하는 걸로 부족한가?
아님 토·일요일은 카트를 타는 데 그 또한 걸어야 하나?
그도 아님 골프 말고 Gym에서 따로 운동이 필요한 건가?
그래도 다른 곳이 좋다고 하니 참 감사하다.
샤워를 마치고 집으로 내려오면서 베토벤의 5번(운명) 교향곡을 듣는 데
볼륨을 많이 올려 들으며 몸으로 만끽했다.
집에 도착해서도 거실에 있는 스피커로 다시 5번을 듣는 데 아해와 같이 베토벤 들으러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가슴 떨리게 잘 들었다.
좋은 음악을 좋은 오디오로 충분히 만끽 할 여유를 가졌음에 감동스럽게 감사한다.
골프를 마치고 샤워할 때 아픈 왼손 엄지부분을 보호하는 Finger Guard를 빼서 깨끗이 씻어
집으로 가지고 오고는 하는 데 어제 집에 도착했을 때 보이지기가 않았다.
해서 샤워룸에 두고 온 것으로 생각하고 오늘 조금 이르게 가서 확인하니 없고
깨끗이 청소가 되어있어 청소하는 분이 버렸나보다고 생각했다.
물론 빠뜨린 내 자신에 약간의 실망을 하며 아마존에 Order 했다.
오늘 골프를 마치고 닦아 잘 챙기면서 앞으로는 더 꼼꼼히 챙겨야겠다며 Warm Neck에 싸며
내가 어제 했었던 Warm Neck을 확인했는지 아닌지 확실하지가 않았다.
어찌 생각하면 털어 확인 했던 것 같고 또 달리 생각하면 안 한 것 같기도 하고....
‘집에 가면 확인 해야겠다’라며 샤워를 마치고 집에 도착해서 옷을 벗어 정리하기위해
화장실에 갔는데 잃어버린 줄 알았던 Guard가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오늘 아침에 나가기 전 어제 했던 Warm Neck을 잘 둔다며 옷방에 정리를 했는데
그 와중에 바닥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이 된다.
안도했다.
정신 줄 놓지 않고 잘 챙겨왔다는 것에, 내 자신을 쓰담쓰담....
‘그래 아직은 마냥 흘리고 다닐 나이는 아니지....’
은연중에 언젠가는 그럴 걸 예상하고 있음이다.
그런 날이 오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않고 내 자신을 잘 다독일 걸 다짐한다.
그럴 수 있음에 또 감사한다.
오랜 만에 콩나물국을 끓였다.
그리고 연어와 버섯을 구워 양상치쌈과 샐러리볶음 등으로 상을 차려 저녁을 먹고는
후식을 즐기고 쉬다가 아해와 통화를 했다.
한 참을 통화하고 쉬면서 저녁 시간을 보내다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 하루도 잘 보낸 것에 많이 감사하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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