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776일째 2023년 1월 25일(수) 애틀랜타/아침/비, 이후/짙은 안개 후 맑음

송삿갓 2023. 1. 26. 11:24

천일여행 2776일째 2023125() 애틀랜타/아침/, 이후/짙은 안개 후 맑음

15/0/25

 

밤에 시작한 비가 아침까지 많이 내렸다.

이러한 비를 예상해서였는지 골프장에선 오늘 아침도 어제와 같은 시간 Delay,

해서 오늘 Tee time이 어제와 같이 1115분이라 늦장을 부리며 아침 시간을 보냈다.

 

어제 저녁 약 뭉치 먹을 때 오랜 만에 Fiber를 추가해 타서 마셨는데

최근 들어 거사가 불규칙해져 불편한 날이 많아 그랬다.

쾌변, 아침의 개운한 거사가 마음을 편하게 해서 몸이 가뿐했다.

그럼에도 아침 대용으로 먹는 바나나와 호두 등을 넣고 Grinding한 우유를 마시고

1층으로 내려가 커피를 만들어 오는 중에 고단함이 확 밀려왔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아침 루틴이 깨지니 그랬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행이 비는 아침에 그치고 짙은 안개로 어둡기는 하지만 구름이 많다가

오후로 갈수록 갠다니 운동을 하면 좋아 질 것을 기대한다.

 

오늘 골프는 전 선생부부와 Meadows-Pines를 돌았는데 다행히 비는 멈췄지만

바닥이 질퍽거려 걷기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간간이 햇살까지 나와 따뜻해서 골프하기 좋은 기온이라 잘 놀았다.

 

송 작가, 어렸을 적에 어머님한테 지청구 들었어?”

골프를 하던 중에 이모님이 내게 물으셨다.

당연하지요

그걸 알아듣네.. 사투리인줄 알았는데...”

사투리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는데 들었습니다

이모님과 그렇게 이야기를 마치고 생각에 잠겼다.

너 그러면 엄마한테 지청구 들어

외할머니였는지 아님 막내이모였는지 그도 아님 다른 사람이었는지 기억이 거의 없지만

그런 말을 들었던 건 확실하다.

추측컨대 시골에서 살 때 우리 집은 등잔을 밝힐 수 없어 이르게 저녁 먹고

다른 저녁 불이 있는 다른 집에 마실을 많이 갔었는데

조금 늦었을 때 들었음 직할 이야기였을 게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 시각이 7시 내지는 8시 언저리가 아니었을까?

모두가 다름 날 이르게 농사일을 나가기 위해 얼른 집으로 보내기 위해

그런 말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까지 잠겼다가 골프로 돌아왔다.

 

이모님은 중간 중간에 힘들어 그랬는지 전 선생이 대신 샷을 하는 경우가 많더니

후반 다섯 홀을 남기고 내일을 위해 쉬겠다며 집으로 들어갔고

전 선생과 둘이 나머지 홀을 마무리했다.

 

골프에 이어 샤워를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어제와 거의 비슷한 시각,

서둘러 콩나물국과 돼지갈비를 데워 양상추쌈과 오이김치, 흑마늘 등으로 상을 차려

저녁을 잘 먹고는 후식까지, 그리고는 쉬면서 저녁 시간을 보냈다.

 

오늘 운동 잘 한 것에 감사

어머님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

아해와 영상통화를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