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803일째 2023년 2월 21일(화) 애틀랜타/흐림, 간간이 약한 소나기

송삿갓 2023. 2. 22. 11:14

천일여행 2803일째 2023221() 애틀랜타/흐림, 간간이 약한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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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책을 읽다 조금 늦게 잠에 들었다.

아침에 스마트 워치에 표시된 수면 시간은 다른 날에 비해 적어도 1시간 짧았으니

그 만큼 늦게 잠에 들었기에 잠이 부족했음이다.

아침에 스트레칭을 할 때 몸이 묵직하고 둔하고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잘 마치고 아침을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속이 쓰리며 아팠다.

아침 거사 또한 만족스럽지 않고 뒤태가 무거운 상태로 집을 나섰고

골프장에 도착해서도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연습장에 올라갔다.

흐리긴 했지만 기온이 낮지 않아 골프하기에 문제없을 거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전 선생부부와 Stables-Pines를 돌았는데 간간이 소나기가 내려

우산을 썼다 접었다, 우비를 입었다 벗기를 반복하며 18홀을 걸었는데

오늘처럼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느껴진 건 지난 몇 개월 이래 처음이었다.

전반을 마칠 무렵 전 선생부부가 9홀만 치자는 이야기를 내심 기대할 정도로

속은 쓰리고 전신이 쑤시고 아픈데다 오른쪽 옆구리와 왼쪽 엄지부분 통증이 특히 심했다.

하지만 두 분은 중단할 마음이 조금도 보이지 않아 나 역시 후반 9을 마저 걸었다.

오늘 같은 날 더 힘들죠?”

18홀을 마치면서 이모님께서 내게 물었던 말인데

올 들어 컨디션이 제일 안 좋은 날 인 것 같습니다

걷는 모습이 그렇게 보였어요. 집에 가서 푹 쉬고 내일 봐요

, 내일 뵙겠습니다. 잘 쉬세요

그렇게 18홀을 잘 마치고 따뜻한 물로 오래 샤워를 하며 몸을 달랬고

집으로 내려와서는 쓰린 속을 달래자며 펩토비스몰을 먹고 바로 침대에 누웠다.

길진 않지만 한 숨 자고 눈을 떴는데 쓰리던 속은 편해졌고 묵직하던 몸은 개운해진 것 같아

몸을 일으키니 약간의 한기가 들긴 했지만 많이 개운해졌다.

 

대구살을 양파와 파프리카를 넣고 졸여 잘 데운 어묵국 등과 함께 저녁을 잘 먹고는

푹 쉬면서 저녁시간을 보내다 진통소염제를 먹었다.

앞으로 며칠 먹을 생각이다.

오늘 하루 이렇게 저문다.

 

오늘 흐린 날씨에 운동 잘 마친 것에 감사하고

집에 잘 도착 한 것에도 감사하며

아해와 영상통화를 잘 한 것에 엄청 감사하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