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802일째 2023년 2월 20일(월) 애틀랜타/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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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잘 잤다, 그리고 잘 깨서 잘 쌌다, 그리고 아침을 잘 먹었다.
그런데 갑자기 몸 컨디션이 급 하강, 힘이 없고 쑤시고 아픈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의욕상실과 세상의 모든 짐 짊어진 사람처럼 묵직하고 속도 불편하고...
이유는 잘 모르겠다.
단지 한 가지, 특별히 할 일이 없으니 늘어지자는 마음의 조정에 따라
넋을 놓아 버리듯 몸이 모든 긴장감을 늘어뜨려 그랬던 건 아닌지...
맑은 햇살에 조용함까지 있으니 편히 쉬면 될 것을 몸이 out of control이 되니
즐기지 못하는 것 같아 많이 아쉬웠다.
지난 번 한국 방문 때 아해가 준 좋은 쌀 한 봉지로 누룽지 밥을 만들고
행주를 마이크로웨이브에 삶아 빨고 마이크로웨이브 안을 청소하는 사이
누룽지 밥이 완성되어 일부 덜어내 누룽지를 만들고
1층에 내려가 커피를 만들어 올라와 다시 자리를 잡는 등의 움직임을 한 건
그렇게라도 하면 몸이 조금 긴장감을 가지고 나아지기를 기대해서였다.
그럼에도 회복이 더디며 자꾸 눕고 싶어 서둘러 커피를 마시고는 침대로 향했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오늘 읽기 시작한 책이다.
전에 한 번 읽었지만 지난 번 읽었던 [연을 쫓는 아이]에 이어 아프카니스탄이 궁금해서,
아니 둘 다 아해가 선물로 준책이라 다시 읽게 되었다.
눈이 시리고 아팠지만 다른 일정이 없기에 오랫동안 읽으며 즐겼다.
배추된장국을 끓이고 연어를 구워 양상치쌈에 해초무침 등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는 후식에 이어 아해와 영상통화를 하고 TV를 보며 저녁을 쉬다 오늘 마무리한다.
오늘 하루 책을 읽으며 푹 쉰 것에 감사한다.
아해와 영상통화를 한 것에 감사하며
좋은 날씨가 있음에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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