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812일째 2023년 3월 2일(목) 애틀랜타/아침/비, 이후 대체로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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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일기예보에서 비 내릴 확률 80%,
해서 운동은 못하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스트레칭과 아침을 먹고는 잠시 쉬다
다시 침대로 가서 누워 있다가 깜박 잠이 들었다.
그리고 얼마 후 잠에서 깨 밖을 보니 쉬이 비가 내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운동가는 게 좋겠다는 판단에 아직 취소하지 않은 원래 내 Tee time에 1시간여유.
서둘러 채비를 하고 골프장으로 가면서 다시 Tee time을 확인하니 전 선생부부가
취고를 했고 Hee lee는 원래대로 있었다.
가서 치다 비가 내리면 어차피 Costco가는 날이니 거길 들려다오면 된다며
골프장에 도착 채비를 마치고 Meadows로 Hee Lee와 출발했다.
“나이 든 사람들은 날씨가 안 좋으면 나오기 쉽지 않지요.”
같이 걷는 Hee Lee께서 그런 말을 하기에 ‘전 선생과 비슷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했는데
두 번째 홀을 마치고 세 번째 홀로 이동하면서
“같이 치는 그 부부는 스윙이 간결하고 참 좋아요. 그렇지요?”라며 이 선생이 물었다.
“누구요?”
“그 전 사장부부요”
“네 그렇지요?”
“그 분은 연세가 어떻게 되요?”
“네, 49년생이랍니다. 이 선생님은요?”
“나야 그분들보다 젊지요. 55년생이요. 내 마누라한테 그 여자분 스윙 보라 하고 싶어요”
보기에는 전 선생과 비슷한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나 보다 4살이 많은 거였다.
그럼 부인은 내 또래 아닌가?
나 보다 훨씬 많아 보이는데....
(어쩌면 내 마음이 나는 젊다는 생각이 강해서 그랬을 수도...)
4번 홀부터 빗줄기가 굵어져 우산을 펴야했고 6번 홀부터는 많은 비가 내려
비옷으로 물이 스며들어 안에 입은 옷이 젖었다는 걸 느낄 정도까지 되었다.
‘9홀만 쳐야 하나?’라며 전화기를 꺼내 비구름을 보니 더 많은 비구름이 밀려오는 것 같고
체온이 내려가는 것 같아 9홀을 마치는 걸로 정했다.
9홀을 마칠 때 비는 조금 잦아졌지만 “18홀 다 치실 거예요?”라는 이 선생의 물음에
“아니요. 체온이 내려가는 것 같네요”라며 같이 마치고
Air로 카트를 청소하고는 샤워, 자동차를 타서 출발할 때까지도 잦아진 비는 그대로였다.
Costco에 들려 자동차에 Gas를 채우고 바나나, 아보카도, 양상치와 소고기, 그리고 Sink등을
사서 집으로 내려오는 데 더 이상 비가 내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조금 억울한 마음이 있었지만 몸을 쉬게 하자며 위로하면서 집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소고기뭇국을 끓였다. 오늘 Costco에서 사온 소고기로 무국을 끓이고 마히마히조림과 오이김치, 그리고 김과 함께 저녁을 잘 먹고는 설거지, 후식까지 먹고는 잠시 쉬다가
아해와 영상통화를 하고는 쉬는 등 잘 보낸 하루다.
오늘오 운동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Costco에 잘 다녀 온 것에 감사하며
아해와 영상통화를 한 것에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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