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814일째 2023년 3월 4일(토) 애틀랜타/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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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권리를 찾고 나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누리자
지난 이틀 흐리고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그야말로 청명하다.
아침 기온이 어제에 비해 11도 낮아 졌다고는 하지만
너무도 맑은 햇살 때문인지 시원하게 느껴지는 아침이다.
예전에, 그러니까 회사에 적을 두고 있을 때
‘절약’, ‘낭비’라는 단어를 잊고 살지는 않았지만
내가 가져야 하는 권리나 혜택에 대해서 덜 고려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가지고 있는 자원으로 살아야하니 드는 생각이
‘내 권리를 찾고 나에게 주어진 혜택을 누리자’였다.
은퇴생활을 시작하니 생활에 조금은 위축되기는 한데
하지만 ‘쪼잔하고 궁색하게 살지는 말자’는 기본 마음도 분명하다.
누리는 것과 위축이 동전의 양면과도 비슷하지만 찾는 거 먼저,
다음으론 누리고 살자며 나를 다독인다.
오늘 골프는 Meadows-Stables를 돌았는데 전반 9은 David Yoo와 후반 9은 혼자걸었다.
Meadows 1번으로 이동하면서 David와 만났는데 나에게 먼저 말을 걸어온다.
"We played before?"
"Yes"
"I'm Brandon friend(그는 Brandon Kang과 대학의 Roommate였다는 걸로 알고 있었다)"
"I know"
"Do know Mike?"
"Yes. He's my partner"
"Your guys won last week Shamble?"
"Yes. But we played Ⅲ tee"
1번 홀에서 Tee shot하고는 기억이 났는지 예전에 Scramble을 친 기억이 난다고 했는데
아마도 내 특이한 스윙형태를 보고 생각 난 것으로 짐작했다.
어찌 된 일인지 앞 그룹이 5명이 Back tee에서 플레이를 하며 조금은 Slow했기에
답답했지만 여유 있게 놀자며 Ball도 Pick up하며 잘 즐겼다.
운동을 마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 콩나물황태국을 데우는 동안 샤워,
그리고 마히마히조림과 오이김치 등으로 상을 차려 잘 먹고는 후식까지 서둘러 먹었다.
다행이 아해가 늦게까지 자는 바람에 식사를 마치고 조금 더 있다가 통화를 했다.
오늘 새벽 송도의 샘물부동산 김 선생으로부터 아파트의 세입자가 사정상 4월말에 이사
나가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갑자기 계획이 틀어지는 것 같아 복잡한 마음이 들며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아해와 전화로 상의를 하며 현재의 세입자가 원래 계약기간인 내년 7월말까지 있을 세입자를
찾아보라는 걸로 정리를 했다.
저녁을 잘 쉬다가 오늘 하루를 마무리한다.
좋은 날씨에 감사하고
그런 날에 운동 잘 한 것에 감사하며
아해와 통화를 잘 한 것에 많이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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