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850일째 2023년 4월 9일(일)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3. 4. 10. 10:27

천일여행 2850일째 202349() 애틀랜타/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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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종일 내리던 비는 멈췄고

맑은 하늘로 오늘을 시작했는데 아침의 새소리가 더 맑게 들린다.

가끔 부는 바람이 차가운 날씨임을 느끼게 하며 몸을 움츠리게 한다.

그래도 오늘 최고기온은 60대 후반까지 올라간다니 어제의 40대 추위는 아니라 다행이다.

어거스타에서 마스터즈를 하는 데 지난 금요일에 이어 어제도 비 때문에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3라운드를 마친 골퍼가 없어 오늘 아침에 3라운드,

오후에 4라운드를 한다는 기상케스터의 설명도 있었다.

그래도 오늘은 비가 오지 않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하는 생각을 했다.

 

오렌지와 당근을 갈아 마셨는데 오렌지 맛이 별로라 들었던 생각,

이번 오렌지도 성공을 못했네.’

실은 지난 목요일에 Costco에서 Grapefruit이 없어 대신 오렌지를 사면서도

맛이 없을까 걱정을 했는데 예상이 빗나가지 않음에 아쉬워하며 갈아 마시는 걸로 정했다.

어제와는 다르게 당근에 꿀가루까지 넣었음에도 맛을 살리지 못해

맛은 그래도 영양은 괜찮을 거라며 마시고는 1층에 내려가 헤이즐넛을 만들어 올라와

밖의 맑은 햇살을 받으며 바람에 춤추는 나무들과 대화를 하며 아침시간을 보냈다.

 

오늘 골프는 Prasanna DhoreArun Lakhanpal 등 셋이 Meadows에서 전반 9

후반은 Stables에서 혼자 걸었는데 끝으로 갈수록 너무 힘들어 그야말로 즐기지 못했다.

어영부영 후반을 마치치고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 오트밀과 어제 우려낸 치킨육수로

죽을 만들어 멸치볶음과 오이김치, 그리고 콩나물무침 등으로 저녁을 먹었다.

어제부터 속이 불편해 조금 편하게 먹으려는 마음으로 죽을 만들어 먹었다.

 

설거지를 하고 어머님과 잠시 통화를 하면서 안부를 확인했고 이어 아해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아해가 필요한 운동화 이야기를 했고 통화를 마쳤다.

그리고 잠시 쉬다가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 좋은 날씨에 감사하고

골프를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어머님과 아해와 통화를 한 것에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