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858일째 2023년 4월 17일(월)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3. 4. 18. 10:30

천일여행 2858일째 2023417() 애틀랜타/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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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가는 날

1년 전 안과에서 정기검진을 하고 1년 뒤 오늘로 예약했다는 지난 금요일에 알려왔다.

일정에 기록하지 않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알려줘 오늘 가게 되었다.

 

어제의 구름 많은 날씨와는 크게 다르게 오늘 아침 날씨가 참 좋다.

아침 기온도 손이 시릴 정도로 차가워 햇살은 더욱 좋고 맑아 마음도 맑아진다.

 

지난주는 화요일부터 6일 연속 걸어 그런지 오늘은 허리가 불편해 움직임이 둔하다.

따라서 아침 스트레칭을 쉬고 살살 움직이면서 달래는 아침이다.

 

안과를 다녀왔다.

특별한 이상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끔 눈썹이 낀 것처럼 까실거리고 눈이 침침하다고 했더니

눈알이 건조하고 눈두덩이 밑에서 기름이 나와야 하는 데

나이가 들면 기름구멍이 막혀 더 심하다는 이야기다.

결국 인공 눈물을 하루에 4~5회씩 넣고 하루에 한 번씩 눈두덩이 더운 찜질을 해서

가늘어지거나 막힌 기름구멍을 뚫어 줘야 한다는 설명인데 작년에도 똑 같은 처방에

인공눈물을 사고 더운찜질하는 Heat eye mask까지 사서 한 동안 하다가 중단했는데

그걸 계속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거다.

작년에도 받았던 눈에 넣는 안약연고 처방과 새로운 인공눈물 샘플을 받아들고

나서는 데 안내 Desk에 있는 간호사가 선글라스 있으세요?”라고 묻기에

라는 대답을 하고 나왔는데 눈이 흐릿하고 부셔서 운전도 쉽지 않았다.

눈알을 검사한다고 동공 키우는 약을 넣은 것 때문인데

자동차에 타고 나서야 작년에 몇 시간 불편했었던 기억이 났다.

 

아주 조심스럽게 운전해 집에 도착해서는 샤워, 그리고 Heat eye mask를 쓰고

침대에 누워 한 참을 보내고 일어났음에도 눈이 완전 회복되지 않았고

불편함은 오후까지 계속되다가 저녁 먹을 무렵에서야 평상을 찾아 불련없이 볼 수 있었다.

 

된장찌개를 끓이고 소고기야채볶음을 데워 해오무침과 무나물볶음, 양상치쌈 등이

오늘 상에 올린 메뉴다.

후식까지 잘 마치고는 설거지에 이어 아해와 통화하며 저녁시간을 보냈다.

오늘 하루 이렇게 저문다.

 

오늘 병원에 잘 다녀 온 것에 감사하고

잘 쉴 수 있는 오늘에 감사하며

아해와 통화를 잘 한 것에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