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860일째 2023년 4월 19일(수) 애틀랜타/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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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골프장으로 가면서 자동차 안에서 들었던 문득의 생각
‘골프를 할 수만 있는 것으로 무한하게 감사하자며 살았는데
언젠가부터 누구와는 좋고 누구와는 만나지 말기를 바란다거나
앞에 어떤 팀이 와있으면 마음이 편치 않은 마음이 들고는 하는 데 배부른 투정인가?
그러니까 운동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자.‘
아마도 오늘 우리 그룹에 Hark Chang이 Join한 것과
오늘도 Kevin Kim 그룹이 우리 앞에 있는 것에 대한 일그러진 마음에 대한 생각이었을 게다.
그렇게 마음을 다잡으며 골프장에 도착했고
연습을 마치고 전 선생부부와 Hark Chang 등 넷이 Pines으로 가면서도
마음을 평온을 유지했다.
첫 홀부터 장 선생님이 우왕좌왕하면서 흐름을 끊기게 함에도 평온해진 마음을 유지했고
이후에도 5번 홀 그린 앞에서 네댓 번의 벙커샷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했다.
전반 9을 마쳤을 때 소요된 시간이 2시간 20분, 많이 늦어져
‘오늘 빨리 갈 생각은 아예 접어야겠다.‘라며 후인 Stables에 들어섰다.
1번 홀에서 장 선생은 여전히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샷을 했는데
그린에 도착해서 기다리는 데 나타나지 않기에 전 선생께
“가셨어요?”라고 물으니 “힘이 딸려 그만 두겠다.”며 집으로 가셨단다.
이전 홀인 Pines 그린 앞 벙커에서도 네댓 번의 벙커샷을 하셨기에
힘이 많이 빠져 그랬을 것으로 추측하며 Stables 1번 홀을 마치고 2번으로 이동
나머지 홀은 전 선생부부와 셋이 플레이를 했고 후반은 2시간 만에 마칠 수 있었다.
후반 7번 홀 티 박스에서 이모님이
“작년 여름에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어요.”라고 할 정도로 무더워져 여름과 다름이 없어
지친 몸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는 집으로 출발했다.
오늘 골프는 조금 늦게 시작했기에 집에 도착해 잠시만 쉬고 저녁 준비를 시작했다.
Costco의 통닭에서 살을 발라 양파, 샐러리, 피망 등과 함께 볶았고
된장찌개를 데워 무생채와 해초무침, 양상치쌈 등으로 상을 차려 저녁을 잘 먹었다.
후식에 이어 설거지를 하고 아해와 통화를 하며 책 원고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영상통화를 선글라스 쇼핑까지 마치고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 좋은 날씨에 감사하고
아침 운전 중에 운동을 할 수 있는 감사함을 깨우친 것에 감사하고
운동 잘 한 것에 감사하고
어머님과 아해 통화를 한 것에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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