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859일째 2023년 4월 18일(화)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3. 4. 19. 10:25

천일여행 2859일째 2023418() 애틀랜타/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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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글징글하다

I-85막히는 거 말이다.

오늘 골프는 전 선생만 나오셨다.

부부가 어제 Yard일을 종일하시고는 컨디션이 별로라며 이모님은 쉬겠다며 집에 계신단다.

해서 전 선생과 Stables-Meadows를 돌았는데 초반에 갑자기 컨디션 난조로 우왕좌왕,

첫 홀 더블보기, 두 번째 홀() 양파, 세 번째 홀 트리플, 다섯 번째 홀 더블보기

여섯 번째 홀 또 더블보기...

그야말로 최근에 볼 수 없었던 엄청난 스코어로 6번 홀까지 마쳤을 때

오늘 이모님이 나오지 않아 충격 받았나보네.”라며 전 선생이 걱정스러운 이야기를 했다.

그런가 보네요.”라고는 마음을 다잡았다.

전반의 남은 세 홀과 후반은 그럭저럭 내 핸디 스코어를 찾아가 편하게 잘 놀았다.

골프를 마치고 샤워 들어가며 전화기로 이메일을 보니

Scott Peneau[Passing of Dave Hicks]라는 제목으로 이메일 도착해 있었다.

 

Friends, it is with great sadness that I pass along the news of the passing of David Hicks, lovingly known as “Hicksy” and “Coach Hicks” to many.

Coach Hicks, as I knew him, was beloved by many and known for his love for the game of golf. He was an active participant in SGGA events, his Saturday morning group and represented Sugarloaf well at several inter-club events. I know he was looking forward to this year’s Men’s Invitational and he will be missed.

Funeral arrangements are still being developed, and I invite you to join me in praying for his wife, Jenny, and the family as they grieve the loss of David.

 

Mr. Hicks와는 20219월 토너먼트 중에 Stables 2번 홀에서 Greg와 싸움으로

큰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이후에 그를 보면 무서워 뒷걸음질을 치고는 했었다.

그러다 올 들어 골프장에서 봤을 때 많이 말랐고 늙은 모습에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피하지도 않게 되기 시작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죽었다는 소식에

두려움이 사라진 게 다행이다.’라며 안도를 했다.

샤워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면서 최근 들어 봤던 그의 모습을 되새기며 애도의 마음을 가졌다.

 

오늘도 I-85 South 방향 사고가 나서 Local을 돌고 돌아 집에 도착하는 데 55분이나 걸려

정말 징글징글하다.’라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정말 Sugarloaf하고 정 떼려고 그러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며 마음이 갑갑했다.

 

가자미를 졸였고 된장찌개를 데워 무생채, 멸치볶음, 양상치쌈과 함께 저녁을 먹고는

후식에 이어 잠시 쉬다가 아해와 통화를 했다.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잘 보내고 마무리를 한다.

 

오늘 좋은 날씨에 감사하고

여전히 운동을 잘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아해와 통화를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