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869일째 2023년 4월 28일(금) 애틀랜타/아침/흐리고 이슬비, 이후/맑음

천일여행 2869일째 2023년 4월 28일(금) 애틀랜타/아침/흐리고 이슬비, 이후/맑음

82/0/118

 

마지막, 마지막, 마지막... 마지막, 당분간, 당분간

아침 골프장으로 향하며 I-85 North를 달리며 들었던 생각

“이렇게 이른 아침에 이 길을 달리는 건 마지막 이겠구나.”

 

골프장에서 도착해 연습을 마치고 Stables 1번으로 이동했다.

다음 주 토너먼트 때문에 오늘부터 3일 동안 Stables-Stables를 돌아야하는 날,

전 선생부부와 Peter Hwang(Walk) 등 넷이 준비를 하는 중에

“오늘이 마지막이세요?”라며 Peter가 묻는다.

아니요 이틀 더 있는데 전 선생부부와는 마지막 라운드입니다.

 

Peter는 골프장에서 Big Mouse라고 소문이 나 있었는데 오늘도 여러 가지 소식을 떠들었다.

자기가 아는 백인 멤버가 있는데 그는 멤버 가입할 때 초기비용은 내지 않고

대신 Monthly Due를 많이(그에 의하면 $1,000이상) 내며 플레이를 하는 데

대신 최대 계약기간이 2년이다.

자신이 알기로는 Kevin Kim 역시 그런 조건으로 멤버가 되었다.

 

Kevin은 예전에 윈드미어에서 멤버를 했는데 같이 골프하는 그룹에서 나쁜 사람으로

소문이 나서 깨지고 이리로 왔는데 여기서(Sugarloaf)에서도 좋지 않다.

볼 내기 매치게임을 하는 데 자기가 왕처럼 룰을 자기만 유리한 대로 마음대로 정한다.

한 번은 Stables 9번에서 티 샷을 했는데 오른쪽 숲으로 들어갔지만 뒤에서 치지 않고

날아왔을 거리 정도의 왼쪽에 Drop하고 치는 데 다른 사람들 모두가 놀라워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예전에 Eric과 플레이를 할 때 그가 했던 상황과 거의 똑같음)

그럼에도 Harrison이 계속 Kevin과 어울리는 건 박 사장이 너무 착해서 그렇다.

하지만 본인은 여러 개의 공을 땄단다.

 

그런 이야기를 하다 내 멤버십 이야기가 나왔는데 왜 Resign을 하느냐?

돈 조금만 더 내고 네 사람까지 NCC(No cart Charge)로 바꿀 수 있고

자기도 그 중 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며 설득을 이어 했다.

내가 Resign한 게 너무 아까워 그러니 Member resign한 것 Reverse하고

자기가 추가하는 돈 더 낼 테니 NCC로 바꾸자는 이야기까지 한다.

베트남 멤버들이 그런 선례가 있기 때문에 자기가 그렇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데

에궁, 결국 내 Corporation Member에 자기가 들어오겠다는 이야기를 복잡하게 한 거다.

그 또한 마지막 인 것처럼 이야기를 하며 많이 아쉬워했다.

 

집으로 내려오는 길 갑자기 든 생각

‘왜 자꾸 마지막이란 단어에 맴도는 거지? 그럴 필요가 없는데..’라고는

SGGA는 더 이상 플레이하지 않기로 했으니 마지막이 맞지만 다른 것들은 ‘당분간’인데.

해서 이제는 당분간으로 정리하는 걸로......

 

어묵국을 끓이고 닭고기야채볶음을 데워 무나물볶음, 양상치쌈 등으로 저녁을 먹고는

후식까지, 이어 쉬다가 아해와 한 참 통화를 하고는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 하루도 운동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전 선생부부와 마지막 플레이를 잘 한 것에 감사하며

아해와 통화를 잘 한 것도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