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870일째 2023년 4월 29일(토) 애틀랜타/낮/맑음, 늦은 저녁부터 흐리고 비

송삿갓 2023. 4. 30. 10:34

천일여행 2870일째 2023429() 애틀랜타//맑음, 늦은 저녁부터 흐리고 비

83/83/119

 

새소리가 들리고 그야말로 기가 막히게 맑은 토요일의 시작이다.

느즈막까지 버둥거리다 8시가 가까워질 무렵 몸을 일으켰다.

몸은 묵직했지만 좋은 날씨에 마음이 맑고 투명한 것은

아침 마음챙김까지 했기 때문일 게다.

토요일이니 시리얼을 먹고 화장실로 가서 거사를 잘 치르고

책 원고를 담은 USB 메모리를 챙겨 1층으로 내려갔다.

스타벅스 커피를 만들고 아해의 나이키 운동화를 Pick up하고

프린터/복사기가 있는 사무실로 가서는 책 원고 프린트를 했다.

예전에 한 번 했던 것처럼 양면 프린트를 시도했지만 뭐가 문제가 있는지

[Check machine]이라는 버튼에 빨간색으로 깜빡거렸다.

취소와 스타트를 몇 번 반복하다가 결국 1side 프린트 모드로 바꿔 마칠 수 있었다.

 

집으로 올라와 커피를 마시며 책 원고를 다시 검토하며 참 열심히 했다.’

그리고 도와 준 아행에게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며 과정을 음미했다.

짙은 향기의 커피를 머금고 마음으로 향기를 즐기듯 말이다.

 

골프장을 오고가는 도로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었지만

오늘도 해야 하는 건 골프장으로 가는 길에 사고가 나서 Local로 가야했음이다.

내일까지 잠잠했으면 더 좋았으련만 참 내원...

내일이면 당분간은 오고갈 일이 없는 게 다행이란 생각으로 운전을 했고

조금 이르게 집에서 나섰기에 많이 막혔음에도 늦지 않게 도착할 수가 있었다.

 

오늘도 Stables-Stables를 도는 날인데 Edward Shinn, Dae Roh, Dong Park 등 넷이

출발했는데 RohPark이라는 친구는 처음 플레이를 하는 멤버들이다.

그런데 Roh라는 멤버는 처음임에도 예전에 만났다며 친한 척을 하는 데 그냥 눈감았고

Dong Park은 포스코 회사 멤버십으로 들어와 치는 젊은 친구였다.

그 둘은 첫 98번 홀을 플레이하다 결혼식이 있다며 떠났고 이후엔 Mr. Shinn

둘이 플레이를 했다.

오늘 아주 잘 놀았지만 앞이 많이 막혀 9홀 두 바퀴 도는 데 4시간 50분이 걸려

거의 6시가 되어 마쳤기에 내일은 오후의 세 번째 그룹에서 Yang Kim부부와 치는 걸로

되어있었지만 인도계 아버지와 아들, 딸 등 셋이 있는 첫 그룹으로 옮겼는데

골프를 마치고 보니 세 사람이 빠져나가 혼자 남게 되었다.

 

골프를 마치고 거의 집에 도착했을 무렵 다른 때보다 훨씬 이르게 아해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통화를 하면서 저녁 준비에 이어 저녁과 후식까지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도 한 참을 더 통화하다 마치고는 설거지에 이어 샤워를 마쳤다.

 

TV를 보며 시간을 보내다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 하루 좋은 날씨에 감사하고

Mr. Shinn과 골프를 잘 한 것에 감사하며

아해와 통화를 한 것에도 반갑고 감사하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