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886일째 2023년 5월 15일(월) 애틀랜타/맑음
97/83/135
공복 피검사와 자동차 Oil Change 하는 날
지난 3월 피검사를 마치고 오늘 다시 공복 피검사를 하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병원에 도착해 Dr. Kim을 만나 몇 가지 촉진을 하고는
알러지 Protection에 필요한 내용들을 들었다.
침대 매트리스와 베개를 Anti Allergies Cover를 씌우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진통소염제와 편두통약인 Nurtec 처방전을 받았고 피를 뽑고는 약국으로 갔다.
오늘은 안 될 것으로 생각되었던 편두통약의 쿠폰이 해결되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약을 받아들고는 Bmw로 출발할 수 있었다.
예약시간인 10시에 맞춰 BMW Service Center에 도착해 자동차를 Drop하고는
자리를 잡고 책 원고를 다시 읽기 시작했다.
이미 검토를 다 마쳤다며 닫아 두었던 것을 기왕 시간이 남으니 한 번 더 보자며
차분히 읽으면서 어제도 보았던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의 OST를 들었는데
감정이 너무 잡혀 그런지 몇 번을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1시간 30분을 넘게 읽으면서 서너 곳 수정할 곳을 메모하고 잠시 쉬다가
김영자 사장께 전화를 걸었다.
여러 번의 BMW 서비스를 받으러 와서는 시간이 오래 걸렸기에
오늘도 그럴 것으로 예상하고 김영자 사장께 혹시 시간되면 점심 같이하자는 메시지를
보냈었는데 자동차 Drop하고 전화를 걸어달라는 회신에 따라 전화를 걸게 되었다.
BMW 서비스센터에 Ride해 달라고 해도 되어 만날 장소로 가겠다니 굳이 Pick up하러
오겠다기에 기다렸다 김 사장의 자동차를 타고 전에 고영준/하종구 사장 부부와 같이
갔었던 일식집으로 갔다.
은대구조림을 먹고는 후식에 커피까지 마시고는 다시 BMW로 돌아왔다.
그 때까지도 자동차는 다 되지를 않아 다시 자리 잡고 앉아 오전에 검토한 원고를
수정하려고 파일을 열어 차분하게 다시 검토를 하는 데 수정할 곳이 거의 없었다.
간단하게 수정하고 저장까지 하고 나서는 음악을 들으며 자동차가 다 되기를 기다렸다.
아침 병원과 약국, BMW에 오는 것까지 순탄해서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았었다.
물론 김영자 사장과 점심을 먹은 것 까지도 충분히 좋았는데
결국 BMW의 서비스가 문제다.
여기에 오면 언제나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아침에 보이던 기다리던 사람들은 모두 사라졌고 뒤에 온 새로운 사람들도
두어 번 물갈이를 한 것 같은 데 내 자동차는 5시를 25분 남긴 지금까지 아직이다.
내 자동차가 특별히 문제가 되는 것 같지는 않은 데 왜 그런 걸까?
은근이 부아까지 나려고 하는데 그래봐야 내 마음만 다치느 그럴 수도 없고....
암튼 여러 번 비슷한 경험을 하니 기분이 유쾌하지는 않음이다.
그러다 막상 자동차가 다 되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는 얼른 집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에
크게 항의하지 못하고 이유를 물어보고는 얼굴만 찡그리다 자동차 키를 건네 받아
바로 집으로 출발해 집에 도착하니 5시 30분이 넘었다.
집에 도착해 버섯죽을 끓어 먹은 이유는 점심을 조금 많이 먹은 듯 한데다
자동차 때문에 속이 편하지 않아서였다.
샤워를 하는 중에 육수를 만들어 끓이고 샤워 후 죽을 만들어 무생채, 멸치볶음 등과 함께
먹고는 후식에 이어 설거지를 하고 움직임이 많았던 이유는 소화에 도움이 되길 바라서였다.
시간이 되어 지난 며칠 보던 드라마 최종회까지 보고는 생각이 많아졌다.
그럼에도 아해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잘 빠져나와 즐겁게 통화를 하고 마친 후
잠시 쉬다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 병원과 약국, BMW에 잘 다녀 온 것에 감사하며
김영자 사장과 점심을 먹을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아해와 통화를 하며 BMW, 드라마 등으로 혼란스러운 마음이 다잡아 진 것에 많이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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