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884일째 2023년 5월 13일(토) 애틀랜타/흐림, 아침에 짙은 안개, 오후/맑음

송삿갓 2023. 5. 14. 10:32

천일여행 2884일째 2023513() 애틀랜타/흐림, 아침에 짙은 안개,  오후/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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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짙은 안개로 건너편 숲이 반도 보이지 않는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10까지는 그렇다고 하면서 운전할 때 Low Beam을 켜고 조심하란다.

그래도 신비스러운 뭔가 있을 것 같고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몸의 이곳저곳에 통증이 있고 편두통이 조금 있는 것 말고는 괜찮은 편인데

꼼꼼히 스트레칭을 하고나니 편두통은 잦아져 다행이었다.

시리얼로 아침을 먹고는 1층에 내려가 커피를 만들어 올라와 테이블에 자리해

바깥의 풍경을 즐기며 아침시간을 보냈다.

 

오늘 골프는 13분이었으나 조금 늦어져 110분을 지나 시작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하종구를 만나 같이 치려는 가 했는데 내 시각에 나를 포함에 넷이 Setup되어

마이크와 터너라는 젊은 백인과 로라 라는 이름의 골프선수 등 넷이 모두 Blue Tee에서

플레이를 했다.

연속 13일째를 걸어 고단하다기 보다는 드라이버 샷이 나보다 적어도 50야드 더 긴 골퍼들과

플레이를 하면서 날씨까지 덥고 5시간을 넘게 치다보니 버거웠나보다.

다른 날보다 물을 훨씬 더 많이 마셨음에도 마칠 무렵에는 두통과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

그럼에도 오랜만에 신중하게 치는 사람들과 어울리니 나 역시 진중해져 많이 좋았다.

6시를 넘겨 골프를 마치고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 어제 너무 만들어 남겼던

만둣국을 데워 양상치무침과 버섯볶음, 멸이볶음 등으로 상을 차려 저녁을 막 먹으려는 데

아해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통화를 하면서 식사와 과일까지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계속 통화를 하다 Ann Tylor에서 아해의 가디건을 한 개 주문하고

잠시 뒤 통화를 마치고는 설거지, 이어 쉬면서 저녁시간을 보내는 중

배가 고프다며 집으로 들어갔던 아해로부터 다시 전화가 걸려와 잠시 통화를 했다.

한 번 더 통화를 하니 기분이 좋았다.

어제 보던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5편을 보면서 숙연해지다 마음을 다잡고

잠다리에 드는 것으로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마무리한다.

 

오늘 좋은 날씨에 감사하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지만 같이 골프를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아해와 통화를 잘 한 것에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