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930일째 2023년 6월 28일(수)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3. 6. 29. 10:12

천일여행 2930일째 2023628() 애틀랜타/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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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섣부른 판단일지 모르지만 시차적응은 거의 마친 것 같다. 어제 밤 잘 잤고 아침에 두통도 없었고 스트레칭하면서 몸에 큰 이상 징후가 없었다. 지난 며칠 오른쪽 옆구리가 아파 작년 3월처럼 또 문제가 생긴 것 아닌가하는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 아닌 것 같다. 화장실 문제도 골프하러 나가기 전과 다녀와서 충분히 쏟아내서 속도 편해졌고 불었던 몸무게도 2~3파운드만 더 빠지면 예전으로 거의 돌아갈 정도로 많이 가벼워졌다.

 

오늘 골프는 다른 날 보다 20여분 이른 721, 지휘자 곽승 선생님과 Tony라는 AA(African American) 등과 셋이 플레이를 했다. Tony는 키가 크고 바짝 말라 그야말로 Good ShapeAA였는 데 말투 또한 또렷한 발음으로 소통에 문제가 덜 되었고 나와 같이 Blue tee에서 플레이를 했는데 실력도 나쁘지 않고 매너 또한 좋아 또 만나고 싶은 골퍼였다.

 

오늘은 앞과 뒤에 Bother하는 골퍼가 없어 셋이 여유 있게 플레이를 했음에도 18홀을 4시간이 걸리지 않을 정도로 무난한 하루여서 잘 즐기고 감사했다. 골프를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12시 이전, 샤워를 하고 어제와 똑같은, 건과류를 넣은 요거트와 아보카도 반쪽, 아해가 좋아하는 Babybel Cheese 한 개에 따뜻한 차로 점심을 먹었다. 기온이 많이 올라가 앞뒤로 문을 열고 거실과 방의 Fan을 돌리면서 집안 온도를 조절했고 거실의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들으며 여유롭고 Calm한 오후시간을 보냈다. 테이블 위에 읽을거리를 잔뜩 준비해 놓았는데 선뜻 손이 안 가는 이유는 책을 읽으면 눈이 침침해지는 불편함 때문이다. 이게 게을러지는 변명이 아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자꾸 눈길이 책으로 갔지만 꾹 눌러 참았다.

 

당근을 채썰어 해초와 무치고 갈비탕을 데워 호박나물볶음과 양상치무침 등으로 상을 차려 저녁을 먹고는 설거지, 이어 Grapefruit와 카모마일로 후식을 마친 시각이 대략 530분을 조금 지났다. 너무 졸려 TV를 보다가 음악을 듣다 어머님과 통화를 했다. 어제 허리가 많이 아파 요양사께서 다니시는 침술원에 다녀오셨단다. 좋아지셨다니 다행이다. 어머님과 통화 이후 잠시 지나다 아해와 통화를 잘 하고는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 좋은 날씨에 감사하고

곽승, Tony 등과 함게 골프를 잘 한 것에 감사하며

어머니모가 아해와 통화를 한 것에도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