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957일째 2023년 7월 25일(화)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3. 7. 26. 10:10

천일여행 2957일째 2023725() 애틀랜타/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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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자다가 수시로 깼고 자는 중에도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한 것 같았다. 그럼에도 스마트워치에는 8시간 21, 수면점수가 80이라 표시 된 걸로 위안을 가졌다. 자주 깨고 깊은 잠을 이루지 못했음에도 많이 뒤척이지는 않았음 의미하기 때문이다. 오늘 일정은 조금 복잡함에 점검과 갈등을 하며 아침루틴을 이어갔다. 그리고 골프장에 도착하니 720, 739분이라고 check in을 하는데 옆에 있던 Allen730분이란다. 암튼 check in을 하고 밖으로 나와 스타터에게 가는 데 Allen도 따라 나왔다. 스타터에게 이야기를 하니 730분에 Allen과 같이 나가란다. 그 때서야 Allen이 내 시각이 730분이라고 이야기했던 이유를 알았다. 그렇게 시작한 골프의 오늘 그룹은 Allen과 낯이 익지만 한 번도 플레이를 하지 않은 Tod, 그리고 처음 보는 David 등 넷이었다. 오늘 함께한 멤버 들 셋은 한국으로 이야기 하자면 클럽의 죽돌이 같은 골프장의 한량들로 알고 있다. Tod는 내 이름이 Kenny라고 했음에도 한국이름을 물어 “Just Kwon Song”이라고 알려주니 “Kwonm이냐 아님 n이냐?” 묻기에 “n이고 Kwon이 발음이 쉽지 않으니 그냥 Kenny라고 불러도 된다.”고 하니 자기는 Kwon을 잘 발음 할 수 있다며 18홀 내내 Kwon이라고 불러줘 고마웠다. 10번 홀까지 플레이를 하면서 오늘,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며 나를 다독였지만 어느 순간에 나도 모르게 Jonas의 이름이나 얼굴이 떠올라 스트레스를 받고는 했다. 그러다 보니 세 사람은 조금 심하다 할 정도로 수다를 떨면서 마냥 즐기는 데 나는 끼지 못하는 나 홀로 같은, 그러니까 그들은 그들만의 세상을 나는 홀로 떨어지는 물과 기름 같음을 느끼곤 했다. 9번 홀 마칠 때 Tod골프가방이나 Name TagTPC Sugarloaf가 보이는 데 그 클럽과 무슨 관계냐?” 묻기에 “4월까지 Member였고 지금은 Suspend 이라고 이야기를 하며 10번으로 이동했다. 10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출발 하려는 데 AllenTod와 이야기하는 걸 들었는지 "작년에 자기에게 Sugarloaf모자를 준 게 너냐?"고 묻기에 그렇다고 하니 다시 고맙다며 악수를 청한다. 그만 고마워해도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TodDavidAllen에게 모자는 좋으냐? 왜 안 쓰냐며?” 부러운 듯이 이야기를 이어갔다. 작년 독립기념일 즈음에 Sugarloaf에서 하듯 StarterAllen에게 20달러 팁을 주니 여기는 그러면 안 된다며 끝내 거절하기에 다른 한국인에게 물으니 시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이라 그런 거 받으면 문제가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안해 Sugarloaf 모자를 줬었는데 그게 나인 줄 기억하지 못하다가 Tod와 내가 Sugarloaf이야기 하는 걸 듣고 있다가 물으니 거였다.

 

그런 이야기를 나누며 10번을 마치고 11번 홀로 이동 했는데 밀려 기다리는 중에 내 전화벨이 울렸고 잘 못 된 전화라 끊고는 잠시 이메일을 보는 데 William이 박은영 변호사에게 Security DeedPayment agreement draftMS Word version을 요청하는 이메일에 나에게 cc로 보낸 것을 보게 되었다. William이 뭔가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뭔가 쑥 내려가는 듯한 개운한 마음이 되었다. 그리고 샷이 편해지면서 충분히 즐기는 골프로 변했다. 그 작은 거 하나로 그렇게 크게 변하는 내게 '참 사람도..'라면서도 다행이었고 감사했다.

 

골프를 마친 시각이 1130, 점심 약속이 1시간 남아 애매했다. 'BMW로 가서 차를 Drop하고 Shuttle로 데려다 달라고 할까?'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럼 시간이 너무 타이트 할 것 같아서 조금 이르게 약속장소로 가서 도착 하니 128,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두 사람에게 뭐 먹을지 전화로 물으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식당에 들어서니 박일청 사장이 벌써 와 있었다. 자기는 약속이 12시로 착각해 일찍 왔단다. 해서 권영일에게 전화를 걸어 뭐로 주문하면 되겠느냐는 물음에 콩국수, 그리고 10분내 도착 한단다. 나와 박 사장은 대구지리를 주문해 셋이 식사를 마치고 1시에 하얀 풍차로 이동해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다 120분이 되어 내가 먼저 일어났다. 식사를 하면서 조금 이르게 일어나야 한다는 양해를 구해놓았기에 부담 없이 일어나 BMW로 출발했다. 지난 목요일 Advisor2시 전에 drop해야 한다는 주문을 했었는데 140분 도착, 나름 시간 관리를 잘 한 거다.

 

1시간여 기다리고 있는데 Advisor가 와서는 Part가 도착하지 않아 오늘 고칠 수가 없단다. Part가 미국에는 없어 독일에서 와야 하는데 3주가 필요하니 도착하면 전화로 연락을 주겠단다. 이런 난감한 일이 있나?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자동차 키를 받아서 Costco로 가서 자동차에 Gas채우고 바나나와 Grapefruit, Mixed nuts, 아보카도와 소갈비를 사서 집으로 오는 데 길이 막혀 거의 1시간이 소요, 집에 도착하니 5시가 되었다.

 

샤워를 하고 방울토마토를 반으로 갈라 마늘, 아몬드 등과 함께 볶아 Mixed nuts를 넣은 요거트, 아보카도, Grapefruit 등으로 저녁을 먹었다. 점심에 먹은 대구지리가 완전히 소화 되지 않아 간단하게 먹게 되었다.

 

어머님과 통화를 해서 정수기 문제는 잘 고쳤고 병원도 잘 다녀오셨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어

아해와 영상통화를 했다. 주로 어제 과천의 오피스텔 내 놓은 이야기, 오늘 박일청, 권영일과 점심먹은 이야기, 아해가 애틀랜타에 오는 이야기 등을 하고는 통화를 마쳤다. 이어 대광부동산에 전화를 걸어 어제 못 다한 이야기에 궁금한 것 까지 통화를 잘 마치고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도 좋은 날씨에 감사하고

운동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박일청, 권영일과 만나 식사를 나눈 것에 감사하고

어머님과 통화한 것에 감사하며

아해와 영상통화를 한 것에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건강한 아침습관

1. 제 시간에 일어나서 수면관성 인한 악순환 피하기

2. 일어나자마자 누운 상태로 스트레칭 후 일어나서 스트레칭

3. 침구 정리 및 커튼을 걷어서 밝은 빛을 마주하기

4. 물 양치로 입 안을 행구고, 제일 먼저 물 마시기(250~500ml)

5. 빈속에 자극이 덜한 가벼운 아침식사로 뇌를 자극하기(씹는 음식)

6. 하루의 계획을 미리 세우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기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