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엄마가
아버지를 찾는다
사별 17년
작년엔
보고 싶다며 찾았고
이번엔
웬수 같다며 찾는다
왜 그리 서둘러 갔니
뭐가 그리 급했니
혼자 가니 편하니
보고 싶진 않니
죽으면
만날 순 있는 거니
만나면
또 나랑 살래
흥얼거림이
푸념인지
탄식인지
보고픔인지
원망인지
내 엄만
내 아비를 노래한다
April 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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