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메 이야기

약해지지 마(くじけないで)

송삿갓 2010. 12. 14. 00:42

 

“약해지지 마!”

돈 있고 권력 있고

그럴듯해 보여도 외롭고 힘들긴 다 마찬가지다.

 

그래서 사람에겐 저마다 위로가 필요하다.

92세에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해 99세인 올해

첫 시집

 

『약해지지 마(くじけないで)』를 발간한 시바타 도요.

그녀의 시집은 지난 3월에 발간된 후

6개월 만에 70만 부가 넘게 팔려나가 초베스트셀러가 됐다.

 

아마도 그 작은 시집엔 ‘위로의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 것 같다.그렇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도요의 시가 가진 가장 큰 힘은 위로다.

 

개개인만이 아니라 이 시대에 대한 위로다.

99년의 세월을 살아온 도요가 말한다.

 

“… 난 괴로운 일도 있었지만

살아 있어서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

 

바람이 유리문을 두드려

안으로 들어오게 해 주었지.

그랬더니 햇살까지 들어와

셋이서 수다를 떠네.

 

“할머니 혼자서 외롭지 않아?”

바람과 햇살이 묻기에

“인간은 어차피 다 혼자야.”

나는 대답했네.”

 

“나 말이야,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주면

마음속에 저금해 두고 있어.

외롭다고 느낄 때

그걸 꺼내 힘을 내는 거야.

당신도 지금부터 저금해봐.

연금보다 나을 테니까.”

 

“나 말이야,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어.

그렇지만 시를 쓰면서 사람들에게 격려 받으며

 

이제는 더 이상 우는 소리는 하지 않아.

99세라도 사랑은 하는 거야.

꿈도 꿔 구름도 타고 싶은 걸.”

 

“인생이란 늘 지금부터야.

그리고 아침은 반드시 찾아와.

그러니 약해지지 마!”

 

안녕하세요, 송권식입니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외로움을 타고 우울증 현상을 겪는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어려워 마음이 무겁고 날씨가 요즘처럼 추워

햇살을 느끼지 못하면 일조량이 부족하여

문득문득 느끼는 것이 죽음이라고 하더군요.

 

대부분은 그러다 바쁜 일상으로 인해 잊혀 지기도 하지만

문득 매달리는 죽음을 생각하면

발목을 잡는 것들이 너무 많아 쉽게 포기하기도 하구요.

 

그런 마음에 사로잡힐 때

문득 떠오르는 단어나 글귀를 메모 하였다가

정리해서 글을 써 보세요.

 

생각보다 좋은 시가 되고 글이 됩니다.

그리고 주변과 그것을 나누며 이야기 하면

마음의 위로가 되고 삶의 생기도 돌게 됩니다.

 

해 보지 않으실래요?

 

예년보다 많이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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