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제2의 기계시대 - 에릭 브릭욜프슨·앤드류 맥아피 공저

송삿갓 2015. 6. 25. 23:53

2의 기계시대

에릭 브릭욜프슨·앤드류 맥아피 공저

 

책의 마지막 장인 14(기술과 미래)의 시작은 이렇게 시작된다.

인류의 가장 오래 된 환상 중 하나는 다음과 같다,

지루한 일을 하지 않고서도 모든 물질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되어,

우리의 진정한 관심사, 흥밋거리,

열정을 마음껏 추구할 수 있는 날이 언젠가는 오리라는 것이다,‘

 

과연 정말로 그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담고 이 책의 정리를 시작한다.

지금이 제2의 기계시대라고 한다면 제1의 기계시대는 언제인가?

바로 증기기관을 발견하면서 찾아 온 산업혁명을 말한다.

산업혁명 이전에는 사람이나 동물의 힘을 빌려

마차를 끌었고 농수산물을 재배하며 수확하였다.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동력은 기계의 힘을 빌려 대체하면서

생산량이 늘어났고 사람들의 더 큰 풍요가 시작되었다.

증기기관은 또 다른 전기라는 획기적인 기술로 이어져

150여 년을 발전하면서 산업이 변하고 돈의 흐름이 바뀌었고

사람의 생활방식에 크게 변하였다.

 

2의 기계시대는 한 마디로 디지털 시대로 정의할 수 있다.

바로 컴퓨터의 등장으로 표현되기도 하는데

처음에는 혁명으로까지 불리울 정도로 인식되지 않았다.

현재 개인용 컴퓨터(PC)의 중앙연산장치(CPU)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자장하고 있는 인텔의 창업자 무어’,

그는 자신의 논문에서 기술개발이 매 1년마다 두 배로 될 것이라 예측하였고

(나중에는 2년으로 바뀌었지만) 현재는 18개월로 이야기 한다.

 

이를 무어의 법칙이라 하는데 별거 아닌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로 엄청난 기술의 발달이다.

18개월 뒤의 기술이 그 이전의 모든 기술을 합친 것보다

두 배의 기술이 된다는 의미인데

그 이전은 전 인류역사를 의미하는 것이다.

산업혁명 이전 천년동안 인구의 증가와 기술의 발달은 거의 같은 그래프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조금씩 성장하였다.

그러다 제1의 기계시대인 산업혁명 이후 몇 배의 성장을 이루었다.

결론적으로 제2의 기계시대에는 매 18개월 마다

이전 천년의 기술보다 두 배로 발달한다는 무어의 법칙을 따른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PC, 스마트폰을 보라.

2년만 지나면 다른 사람에게

내 보이기 쑥스러울 정도로 구닥다리가 된다.

예전에 집집마다 몇 권씩 장식하고 있었던 두꺼운 사진 앨범은 사라져 가고

사무실에 줄줄이 늘어섰던 파일 케비넷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전기 자동차에 이어 자율 주행 자동차가 머지않았다는 소식이 끊이질 않는다.

공장은 급여 올려달라고 아우성 칠 수 있는 사람대신 로봇으로 대체되고

전쟁에는 조종사가 없는 무인 비행기나 산악지형을 관통하여

무기를 운반하는 로봇이 등장하는 등

똑똑하고 점점 인간처럼 행동하는 기계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사람들의 직업이 달라지고 생활이 바뀌어가고 풍요가 이어진다.

이런 제2의 기계시대에 모두가 풍요로운가?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격차가 심해지고 있는 현실이

많은 사람들을 낙심하게하고 좌절하게 만든다.

 

직업을 잃고 수입이 줄거나 수입은 같지만 지출이 늘어

삶이 빈곤해지는 많은 사람들

과연 인간이 기계에 밀려 많은 사람들을 처참하게 만들 것인가?

책의 뒤표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똑똑한 기계는 정말 우리 모두에게 풍요와 변영을 자져다줄 것인가?’

답은 절대 그렇지 않다이다.

그렇다면 공상과학에서 나오는 것처럼

기계가 인간을 다스리는 시대가 올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은 무엇인가?

책의 표지, 제목 앞에 이렇게 쓰여 있다.

인간과 기계의 공생이 시작된다

결국 인간과 기계는 같이 살아가야 한다는 답을 주는 것이다.

 

책의 마지막 장에 우리세대는 역사상 가장 놀라운 두 가지를

경험하는 행운을 누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하면서도

기술은 운명이 아니며 우리의 운명은 우리 손에 달려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제2의 기계시대는 무엇이며

나는 어떻게 사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June 25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