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메 이야기

2010년을 접으며...

송삿갓 2010. 12. 31. 07:08

오늘 친구와 통화에서

가는 2010년을 아쉬워하면서

“해 놓은 일도 없는데 세월만 간다“는

푸념을 늘어놓기에

“가는 세월을 따라 가는 것도 큰일”이라고 대답하였다.

 

그래 그렇게 2010년이

추억의 한 자리를 하며 물러난다.

아쉽고 뭔가 부족한 것이 많은 것 같지만

장롱 깊숙이 넣어 꺼내 보기 싫을 정도가 아니라면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다.

“나 한해 참 잘 살았다”

 

아쉽지만 여기서 접는다.

안녕 2010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