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메 이야기

내가 알아 들을 수 있는 언어

송삿갓 2011. 1. 6. 00:21

2011년 새해 들어서도

사투를 버리듯이 "Peter Drucker"의 Management를 읽고 있지만

속도는 점점 떨어진다.

 

새해 들어 12월과 2010년 마무리와 함께

2011년 계획을 마지막 점검 하느라 정신이 없는데다

2권은 1권과는 다르게 경영자 개인에 대한 내용이 많아

조금 더 탐구하는 자세로 읽다 보니 더뎌진다.

 

현재 읽고 있는 부분이 경영자의 인격과

의사소통에 관한 부분인데 피터는 경영자의 인격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한다.

 

아는 것이 거의 없고, 성과가 부실하며,

판단력과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경영자로서 주는 피해는 그다지 크지 않다.

그러나 아무리 지식이 많고 총명하며

성공적이라고 하더라도 인격이 부족하고

성실하지 않다면, 그는 파괴자가 된다.

그는 기업의 가장 소중한 자원인 사람을 파괴하고 정신을 파괴한다.

그리고 성과도 파괴한다.

 

그리고 이어 소통에 대해 많은 강조를 하는 것이

쌍방이 연결되어야 소통이며

발신자 위주가 아니라 수신자 위주의 언어라야 소통이 된다고 한다.

 

우리는 흔히

“너는 왜 내가 하는 이야기를 알아듣지 못하냐?”라고 하는데

이것은 소통의 기본을 무시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회사에서 주로 일어나는 언어가 하향식 소통인데

이것 보다는 상향식 소통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속은 거부반응이 먼저 일어나게 되는데

상사가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부하는

명령이나 지시로 인식하기 때문에 거부반응이 먼저 일어난다는 것이다.

 

부부들이 싸움을 하는데 많은 이유가

“저 사람은 내가 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해요”다.

그런데 다시 들어 보면 아무 것도 아니고

서로 마음의 문을 닫거나 등을 돌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가?”라는 설교를 들은 기억이 있는데

아침 기도에서 “하나님! 제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인도해 주세요”라며

투정을 부렸다며 노여워하실까?

 

인격과 소통,

세상을 살아가면서 중요하면서도 자주 잊고

쉬운 것 같으면서도 잘 되지 않는 것이다.

 

앞으로 “너는 왜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하냐?”가 아니라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가 무엇인가?”를 생각하기로 하였다.

 

사람들과 소통이 잘 된다 하면

인격은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오늘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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