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삿갓의 골프를 즐기는 열일곱 번째 이야기
골프를 정말 잘 치려면 “사랑의 교감을 나눠라”
사람이 살면서 어떤 단어를 사용 하느냐에 따라
인격 수준을 판단하게 되고 부류를 가르곤 한다
그것의 대표적인 단어가 “성관계”다
대개 많은 나라가 마찬가지만
특히 우리 한국인은 어려서부터 유교적 기본에서 자랐기 때문에
성에 대해 터부시 하였고 입에 오르내리는 것조차
좋지 않은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래서 성에 관한 욕도 많은지 모른다
많은 부부가 이혼을 하면서 이혼의 사유가
“성격차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그런데 그 성격차이라는 것이
서로 다른 부모에게서 태어나 다른 환경에 자랐는데
당연히 다른 것이고 그것을 알고 결혼했는데
왜 성격차이라는 이야기를 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였다
“성격”을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유한 성질”이라고 되어 있다
여기서 “특유한 성질”의 성질은 “성의 바탕” 바탕으로 뜻풀이 되어
“성격차이”의 원 뜻은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유한 성의 바탕 차이”가 되어
결국은 서로 성이 차지 않는 다는 것이다
성관계라고 하면 약간은 고급스럽고 “부부관계”하면 아주 점잔은 표현이 된다
그런데 “섹스”하면 왠지 저질스럽고 저급으로 느껴지는 게 우리네 관습이다
그런데 미국에서 살다보니 미국사람들과 이야기 할 때
“섹스"라고 하지 않고 점잔 게 ”부부관계“고 할 수도 없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섹스 이야기를 장황하게 하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골프를 정말 잘 치는 열네 번째 이야기에서
“섹스 하듯이 하라”고 글을 쓰고 난 뒤 어떤 아는 이가
“어이 송 골통(여기서 골통은 골프 통신원)
그 나이에 점잔 치 못하게 섹스가 뭐냐?
당신 부부관계에 문제 있어?”하며 핀잔을 주기에
“혹 선생님 밤 문화 불만 있으세요? 저에게 솔직히 이야기 하세요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오늘의 본론이 교감이다
교감이 없는 일방적인 섹스는
이혼 사유의 가장 큰 원인인 성격차이의 근본이 되는 것이고
사랑으로 연결되는 교량역할의 결여로 이어져 짝사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글을 읽는 송삿갓의 팬 여러분!
자신의 클럽과 얼마나 교감하고 있습니까?
혹시 성격차이는 없으며 짝사랑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얼마 전에 한 다혈질 이탈리안 친구와 라운딩을 하였다
그 친구는 공이 잘 안 맞으면 골프채 집어 던지는 특기를 가지고 있다
화가 나면 던질 수고 있고 때로는 그렇게 풀어야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나도 가끔은 그러니 할 말은 없지만 11번 홀에서 샌드웨지로 칩샷을 했는데
볼이 날아가다 호수에 빠지자 카트패스 쪽으로 집어 던져 튕겨 물에 풍덩 빠졌다 그래서 내가
건지려 하니 헤드에 손상을 입었으니 그냥 두란다
그 아이는 그렇게 버려졌다.(흑~~~~)
골프채가 무슨 죄가 있다고 그러는지 원?
그 클럽 살 때 애정을 가지고 구입했을 텐데~~
여러분께 다시 묻습니다
자기 골프채 하고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공이 안 맞은 날 골프채에게 미안하다고 사과 한 적이 있습니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 고
그리고 정상이 아니라고 이야기 하는 분도 있을 거다
그렇지만 그 골프채 처음 갖게 되었을 때
그냥 지나가다 발에 채여 줍듯이 사거나 얻은 사람은 없을 거다
골프채는 미생물이고 그러기에 생각도 없으며
내가 어떻게 해도 상관없습니까?
그렇지 않다
내가 애정을 가지고 살펴주고 닦고 어루만져 주면 나와 교감을 할 수 있다
타이거 우즈가 아이언으로 공 튀기는 놀이를 한다고 들었을 것이다
김미현 선수가 싱글이 되기 위한 조건 중 하나가
50번을 퉁길 수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골프채를 손에 익히고 서로의 특성을 익숙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게 클럽과의 교감이다
마구 다루면 헤드에 손상이 오고 샤프트에 무리가 와서
어떻게 틀어질지 모른다
그러면 내가 정성을 다해 샷을 해도
원하는 방향으로 공이 가지 않을 수 있다
시간을 만들어 클럽을 꺼내 무례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상처 난 곳을 어루만지고 더러운 부분을 닦고
골프를 칠 때처럼 그립을 잡아 교감을 나누어 보기 바란다
그러면 성격차이로 이혼하지 않고 오래오래 서로 사랑하며 즐길 수 있을 거다
타이거 우즈는 자기 것과 같은 퍼터 50개를 섞어 놓아도
눈감고 찾아 낼 수 있다고 한다
완전한 교감 없이는 불가능 한 것 아닙니까?
골프를 정말 잘 치려면 “사랑의 교감을 나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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