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삿갓의 골프를 즐기는 열다섯 번째 이야기
골프를 정말 잘 치려면 “줄을 잘 그어야 한다”
요사이 “골프를 하는 사람은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5년을 더 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라 있다”는 기사를 본 것 같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걷기 때문에 수명이 연장 된다고 하는데
카트를 타면 해당 되지 않는 다는 이야기 인지
아니면 카트를 타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어떤 아내는 남편이 5년 아니라 50년 더 사는 것을 원하고
어떤 아내는 5년 더 단축되기를 바란다고 하는 여인네도 있을 수 있다
그런 아내는 “저 인간은 남편이 아니라 웬수”라고 말하는 사람일 것이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조사를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부부에게 물었을 때 다시 태어나면
지금의 남편(혹은 아내)과 다시 결혼 하겠냐는 질문에
남자의 경우는 50%넘게 지금의 아내와 다시 결혼 하겠다고 대답하나
아내의 경우 지금의 남편과 다시 결혼하겠다고 하는 대답은
5%도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러니 남편이 골프를 열심히 해서 5년을 더 산다면 좋아할까?
그래서 아내들은 남편이 골프 하는 것을 싫어하나?
저녁에 아내에게 조심스럽게 물어 봐야지~
분위기 파악 못하고 물으면 골프도 끝 인생도 끝이다
나 이렇게 살아요
이런 내용과 관계없는 남성분들 그리고 여성분들 죄송합니데이
줄을 잘 그라 하고선 부부싸움 조장한다
너 나쁘당
몇 년 전까지는 여자시합에서 주로 가끔 보이다가
요사이는 남녀 구분 없이 볼에 줄을 그은 것을 많이 본다
그래서 나도 유행에 뒤질세라 줄긋는 도구를 사고 정성스레 줄을 긋는다
그리고 티샷 할 때와 퍼팅할 때 볼을 보내야 하는 방향으로 정열을 한다
그렇게 한다고 별로 나아지는 게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내 실력이 싱글인데 그런 장난을 하겠냐는 사람도 있기도 하고
또 말은 안 하지만 체면 때문에 모른 체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분명 도움이 된다
타이거 우즈도 가끔은 줄그은 볼을 쓰고
많은 선수들이 쓰는 것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퍼팅을 하기 전에 반드시 볼의 반대 방향에 가서 경사를 잃으라고 한다
그러나 시간관계상 혹은 귀찮아서 하지 않는 사람이 많은데
반대 방향에 가서 볼과 핀 사이에 마음의 줄을 긋고 보면
경사 잃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은 국어책에 나와 있지 않나?
내 경우 중요한 문제점을 하나 발견하였다
그린 위에서 핀에서 3피트 이내 일 경우
경사를 핀 방향과 반대 방향에서 확인 후
줄그은 볼을 보내고자 하는 방향으로 정열 후
다시 반대 방향에 가서 확인을 하자
열 번 중 네 번은 보내고자 하는 방향에서 틀어져 있었다
그래서 다시 방향을 정열해서 퍼팅을 하니 네 번 중 세 번이 들어갔다
물론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마음 여유도 갖게 된 결과이기도 하지만
반대에서 확인해야 하는 중요성을 실감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정말 잘 하고 있는 앤서니 김이나 타이거 우즈의 퍼팅 장면을 보면
그들은 프로고 길지 않은 거리 임에도 반대에서 확인하고
볼에 있는 글씨 방향으로라도 정열을 하는 모습을 볼 때
우리 아마추어는 더 정성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주변에 있는 한 사람이 숏 게임 레슨을 받았다
그 사람이 그린 주변의 숏 게임이 월등히 향상되었다
그런데 더 향상된 것은 짧은 거리 퍼팅이다
그 사람은 볼에 줄을 긋지 않는 사람이다
그래서 물었더니 경사를 읽은 후 홀에 가상의 십자가를 긋고
가로선은 볼을 보내고자 하는 방향에
수직선은 퍼터와 수평이 되게 정열 하는 것을 배웠다고 한다
조금 다른 이야기로 볼링의 예를 들어보자
볼링의 레인에는 앞부분과 핀 가까이 등
두 번에 걸쳐 갈매기 대열의 화살표가 있다
물론 레인 바로 앞에도 점이 있다
볼링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은 알고 있겠지만
손에서 볼을 놓을 위치와 볼이 지나가는 포인트 즉
가상의 줄을 긋기 편하게 해 주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중간 시작이나 중간 포인트는 보지도 않고
핀을 향해 힘껏 던진다
그런데 잘 하는 사람을 보면
매번 거의 비슷한 포인트로 볼이 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골프에서 티샷 하기 전 어드레스도 마찬가지다
볼 뒤 적어도 5피트 정도 물러서 볼과 보내고자 하는 방향의 줄을 긋고
샷을 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알고 있고 행동으로 하고자 한다
그러나 드라이버나 퍼팅 혹은 페어웨에서 샷을 하고 난 뒤
그 줄대로 갔느냐 확인은 잘 하는 사람이 실력이 좋다는 것을 잊는다
퍼팅에서 볼이 들어가면 기분 좋아서 안 들어가면 기분 나빠서
그리고 드라이버샷은 페어웨이 중앙에 떨어지면 안도해서
러프나 OB나면 기분 나빠
자신이 그어 놓은 줄대로 갔는지 확인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그것은 줄을 반만 그은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애궁~ 너무 길어졌다
암튼 골프를 정말 잘 치려면 “줄을 잘 그어야 한다”
'송삿갓 골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삿갓의 골프를 즐기는 열일곱 번째 이야기 -사랑의 교감을 나눠라 (0) | 2015.08.12 |
---|---|
송삿갓의 골프를 즐기는 열여섯 번째 이야기 - 폼을 잘 가다듬어라 (0) | 2015.08.12 |
송삿갓의 골프를 즐기는 열네 번째 이야기 - 섹스 하듯이 하라 (0) | 2015.08.12 |
송삿갓의 골프를 즐기는 열세 번째 이야기 - 홀 아웃을 잘하자 (0) | 2015.08.12 |
송삿갓의 골프를 즐기는 열두 번째 이야기 - 숨쉬기를 잘하고 어깨의 힘을 빼자 (0) | 2015.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