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서리가 내려도 고추는 시들지 않는다(까까국장의 한방 견문기) - 김재길 흰 서리가 내려도 고추는 시들지 않는다(까까국장의 한방 견문기) - 김재길 나는 내 몸을 잘 지키며 살피고 있는가? 나는 거의 매일 쉬지 않고 운동을 한다. 나는 거의 매일 쉬지 않고 약을 먹는다. 두통이 있거나 우울하거나 아니면 속이 쓰리고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 약을 먹는다. 물론 .. 책을 읽고 2013.04.02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 레오 버스카글리아 중학교 2학년 때 머리가 좋고 미스코리아 출신 예쁜 사모님과 사는 수학선생님이 계셨다. 성격이 조금 급하기는 하셨지만 가르침에 열성이 있었고 항상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 월말고사 였는지 중간고사 잘 생각은 나지 않지만 반 전체가 수학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 책을 읽고 2013.03.14
갈매기의 꿈 - 리처드 바크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요즘 아이들 말로 ‘담탱이’)이 예고 없이 가방검사를 하였다. 공업고등학교였기에 거의 모든 학생들이 실습도구를 가방에 가지고 다니고 있었고 그것이 언제 흉기로 사용할지 모르기 때문에 혹시나 불필요한 실습도구를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나? 하는 .. 책을 읽고 2013.03.06
격동 30년 학창시절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모든 학생이 필수적으로 하는 과목을 ‘필수과목’이라고 하였다. 국, 영, 수는 필수과목이면서도 입학시험에서 가장 많은 배점을 차지하였고 그 다음이 과학(물리, 생물)과 역사였다. 물론 역사는 국사와 세계사로 다시 분리되고 국사나 세계사 안에서.. 책을 읽고 2013.02.28
톨스토이 - 인생론 나는 어떤 책을 읽어도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소화해서 내 지식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톨스토이의 인생론을 읽으면서 한계를 느끼기도 하고 내가 이해 할 수 없는 내용도 있구나 하는 좌절감을 맞보게 하였다. 서문에서부터 “생명”이라는 한 가지 주제에 .. 책을 읽고 2013.02.19
일월(日月)-황순원 21세기를 사는 지금 조선시대에 있었던 반상(班常)을 논한다는 것이 옳은가? 어렸을 때 일 년에 몇 번씩 돌아오는 제사나 명절에 조상께 예를 올리고 난 후 어른들은 모여 앉자 우리의 조상이 어떠했고 누가 무슨 벼슬을 했다며 책장에 있는 족보를 껴내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양반의 자손.. 책을 읽고 2013.01.29
하늘이여 땅이여-김진명 언제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90년대 중반의 여름 하루 늘 하듯이 교보문고를 찾았다. 여러 형태로 진열되어 있는 책 들 중 신간코너에 빨간색이 도드라지는 책이 눈길을 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대충 훑어보는데 남한, 북한, 일본 그리고 핵무기, 김일성 등이 눈에 들어.. 책을 읽고 2013.01.16
칼-이외수 “나는 이제 마흔 살이 되었다네.” 박 정달 씨는 공중전화 박스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친구에게 전화를 걸고 있었다. 겨울이었다. 해자지고 있었다. “오늘이 자네 생일인가?” “아닐세.” 식어빠진 알루미늄 색 햇빛 한 자락이 공중전화 박스 유리문에 기력 없이 드리워져 있었다. “내.. 책을 읽고 2013.01.09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조세희 나는 발레를 전혀모른다. 이전에 발레에 관심을 가진 적도 없었고 TV나 영화에서 발레를 관심 있게 본 일도 없었기에 발레를 보러가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지난주 토요일 아틀란타 발레단 공연을 다녀왔다. 가기 전부터 마음이 설레고 기쁨이 넘쳤다. 발레를 볼 것이라는 기.. 책을 읽고 2012.12.26
죽은 의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닥터 월렉 전쟁보다 무서운 의료사고, 무모하게 죽지 않기 위해서는 의사에게 가는 것을 피하라 “병원에서만 매년 미국인 30만 명을 의료태만 행위로 죽인다” (1993년 1월 13일 소비자 보호단체인 랄프 네이더 그룹에서 미국별원에서의 사망원인 조사결과) 월남전에서 10년간 전쟁을 하면서 56,000명.. 책을 읽고 2012.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