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19일째, 2016년 1월 25일(월) 애틀랜타/맑음
오늘 아침 뉴스도 지난 주말의 뉴욕과 워싱턴 D.C 지역에 내린 눈 소식이 있었는데
D.C의 국회의사당 맞은편에 크게 자리를 하고 있는 링컨기념관 앞
많은 계단이 넓게 있는데 아이들이 눈썰매를 타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많이 내린 눈이 계단을 덮어 적당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니 눈썰매장 같이 되는 것은 당연
누군가 처음 탔을 것이고 줄줄이 이어 환한 미소의 어린이들이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늘 아침은 여전히 영하지만 기온이 제법 올라가 별로 춥지 않게 느껴졌다.
낮에는 50도 중반까지 올라간다고 하니 한파에서 탈출한 듯하다.
아침에 출장에서 돌아 온 파트너가 목이 약간 쉰 상태로 출근했다.
가서 여러 가지 본 이야기를 하는데 큰 사고를 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머지않은 미래 우리가 가야할 비즈니스의 방향에 대해 생각하게 하였다.
애틀랜타가 아직은 새로 짓는 집이 많아 우리의 일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데
일부 지역은 이미 새로 지을 땅이 없어 외곽으로 멀리멀리 나가고 있는 중이다.
결국 땅이 없는 지역은 오래된 집을 허물고 새로 건축 하던가
아님 있는 상태에서 일부 개조하며 Remodeling 하는 것인데
그 비율이 높아지면 우리도 그에 따른 준비를 해야 한다.
어쩌면 그 전에 내가 현업에서 은퇴를 할 수도 있겠지만
방향설정이나 준비는 여전히 내 몫이 될 거고
그러려면 공부를 더 해야 하겠지?
점심 때 의사한테 다녀왔다.
지난 달 그러니까 사하라 가기 직전 정기건강 검진도 해야 했고
잔기침이 끊이질 않아 여행가서 병나 주변사람 걱정에 불편하게 하지 않으려
갔었는데 검진 가호사가 신참이라 전립선검사를 빠뜨렸고
피검사에서 백혈구 수치가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정상치보다 조금 낮아
두 가지를 한 달 뒤 하기로 했었거든, 그게 오늘이었다.
기침도 가라앉지 않아 겸사겸사 해서 갔는데
다시 하는 검사는 피만 뽑는 거라 간단,
하지만 기침은 조금 시간이 걸렸고 처방전을 받았다.
약국에서 약 사서 사무실로 돌아오니까 1시 30분이 넘은 거야
점심 먹을 시간을 넘긴 거지.
오늘 점심은 샐러드 도시락, 거의 다른 때와 변함이 없는 건강식
점심을 먹고 나니 벌써 두 시를 훌쩍 지나서 서둘러 외출해서
일처리 하나 하고 Costco에 들려 호두, 버섯, 키위 사서 집으로 왔지.
점심 때 병원에서 주사 맞고 점심 먹으며 약 두 가지 먹었더니
집에 오니까 자꾸 처진다.
의사들 맨 날 하는 말 어지럽지 않고 어쩌고저쩌고,
그런데 약이 들어가면 보약이 아닌 이상 몸이 힘들어 하잖아
그래도 어쩌겠어, 저녁은 해 먹어야지.
아침에 미역하고 무말랭이 담가 놓고 갔거든
미역국 끓이고 무말랭이 무치고 카레 데워서
(카레 참 오래 먹는다, 그치? 아직도 한 번 먹을 양 남았어)
김을 곁들여 저녁을 잘 먹었다.
운동을 쉴까 했지만 책 읽는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가 열심히 걷고 들어왔어
샤워하고 나니 몸이 많이 가벼워지네
내일 화요모임을 위해서 조금 일찍 침대로 가야 하겠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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