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틀란타의 아침, 저녁 날씨가 차갑습니다.
그런데 이러는 것이 평년의 기온이라고 합니다.
어떤 분은 알러지에 감기까지 걸려 고생하는데
저도 같은 것으로 고생하다가 지금은 서서히 빠져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소개 하였던 왕멍의 “나는 학생이다”의 끝부분을 추가로 소개합니다.
“인생은 바로 철학”이라는 부제목인데 앞부분까지는 70대서 썼던 글이고
이 부분은 60, 환갑이 되기 직전에 썼던 글로 첫 단원이
‘나의 처세 철학’으로
나는 완전한 교육을 받아보지 못했으며, 또한 많은 책을 읽지 못했다.
그런데도 사상적 견해가 있고, 시류에 따르지 않는다는 과분한 칭찬을 들을 때가 있다.
그것은 내가 실천 속에서 얻은 것이며,
묻고 배우는 것을 게울지 않은 덕분 이라고 하면서
이런 종류의 처세술을 이야기 하였다.
첫째, 간단화를 믿지 말아야 한다. 흐듸흰 두부와 새파란 파를 함께 비빈 것처럼 복잡한 문제를 간단 명료하게 말하는 것은 믿을 바가 아니다.
둘째, 극단주위와 독단론을 믿지 말아야 한다.
세상은 흑백 두 가지 색깔만 있는 것이 아니며 중간 상태와 과도 상태와
무질서 상태와 상호 갈등 상태와 조절 가능 상태와 적응 상태를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이를 충분히 파악해야 한다.
셋째, 큰 소리에 겁먹지 말고, 헛소리에 겁먹지 말고,
슬로건과 구호에 겁먹지 말아야 한다.
넷째, 남을 배척하지 말아야 하며,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을
이기적이라고 비판하지 말아야 한다.
다섯째, 이해가 사랑보다 더 놓은 경지라는 것을 믿어야 한다.
착오를 비판하더라고 우선 상대방을 이해하고,
무엇 때문에 실수 했는지 알며, 무엇 때문에 편면적이고
자만했는지를 아는 것이 좋다.
여섯째, 나는 특별한 상황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특별한 상황보다는 정상적인 상태를 더 중요시한다.
일곱째, 학문과 지식을 배울 때는 언러를 배오고, 타민족 언어를 배우고,
철학을 배우고, 논리학을 배우고, 일반 수학과 과학 상식을 배우는 것을 중요시한다.
여덟째, 결론도 중요하지만 방법도 중요하다.
방법론을 보면 폭력으로 폭력을 대처한 것인지,
사적으로 사적인 것을 대처한 것인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아홉째, 생활에 대해 낙관적으로 생각하며,
새롭거나 진부하거나 상관없이 모든 사물에 관심을 가진다.
열 번째, 지식인들은 우선 자기 일을 잘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
그래야 국가도 발전할 수 있으며, 국가가 실질적으로 발전해야
모든 것이 다 잘된다.
열한 번째, ‘사람 됨됨이’에서 나는 몊 가지 좌우명이 있다.
대도(大道)는 술책을 쓰지 않는다.
대덕(大德)은 명망을 추구하지 않는다.
대지(大知)는 모략을 꾸미지 않는다.
대용(大勇)은 공을 탐하지 않는다.
열한 가지 모두를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이해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특히 열한 번째의 좌우명은 많은 공감을 가졌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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