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923일째, 2017년 12월 29일(금)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17. 12. 30. 11:34

천일여행 923일째, 20171229() 애틀랜타/맑음

 

오늘도 어제처럼 아침에 추웠지만 클럽의 시작시간이 Delay 하지 않았다.

제 시간에 나갔지만 아무도 없는데다 하루 종일 햇살이 좋다는 예보에다

내일부터 주말동안 매우 춥기 때문에 언제 클럽이 닫거나 늦게 시작할지 모르기에

9홀만 걸으려는 계획을 바꿔 혼자 18홀을 걸었다.

약간 쌀쌀 했지만 바람이 불지 않고 햇살이 워낙 강해 걷는 중 몸에서는 땀이 줄줄 흘렀다.

운동에 샤워까지 마치고 사무실로 내려와 점심을 먹고는

나와 Liana, Christian 셋이 앉아 거의 한 시간가량 미팅을 하였다.

예상했던 것 보다는 적지만 일부의 Sink, 그리고 15장의 SlabsMissing 되었다.

하지만 올 해만 80장에 가까운 Slabs이 없어져 적게 잡아도 $40,000의 손실을 본 거다.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그냥 미루며 지금까지 왔는데

이제는 정말 제대로 방안을 강구해야겠다는 중론에 따라 번거롭지만 당분간은

금요일 오후와 월요일 오전에 Inventory Check를 하기로 하였고

공장 옆 편의 잔디에 콘크리트를 덮고 펜스를 쳐 그곳에 Slabs을 보관하는 방안을 위해

일단 공사견적을 받아 검토하기로 하였다.

둘의 의견은 아무래도 Crew들이 Side Job을 하는 것으로 추측이 되지만 증거가 없으니 참...

암튼 이번엔 제대로 된 방법을 세워야 하겠다.

 

3시가 조금 넘었을 때 회의를 마치고 직원들과 년 말 인사를 하고 퇴근시켰다.

나는 조금 더 앉아서 정리를 하고 퇴근, lenox mall 가까이 왔을 때 제법 많이 막혔지만

그 지역을 벗어나니 뻥 뚫려 금방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잠시 쉬다가 저녁 준비,

오늘 메인 메뉴는 카레, 야채와 고기를 각각 볶아 냄비에 끓이면서 카레를 넣고 마무리,

김치에 씨래기된장국과 함께 저녁을 먹고는 포도와 카모마일로 입가심을 하였다.

 

오늘은 아해가 아이들과 은사님 댁에 간다고 하여 통화를 못했다.

때문에 혼자서 적적하게 저녁을 보내다 하루를 마무리 한다.

오늘 하루도 참 잘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