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927일째, 2018년 1월 2일(화) 애틀랜타/맑음
오늘 아침은 어제보다 더 추워 최저 14도, Wind Chill 4도
살갗에 느낌은 일기예보의 추위보다 훨씬 더 차가웠다.
하지만 점심 이후론 햇살이 좋아 그런지 어제보다는 따스워
‘이 정도면 살만 하지’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오늘 아침은 1년에 한 번 하는 정기검진의 날
때문에 어제 저녁을 먹은 후 아침을 굶고 차가움을 뚫고 사무실에 출근하는 데
배고픔이 더 큰 것처럼 생각되었다.
약간의 두통이 스트레칭을 했음에도 가시질 않은 것이 거피가 고파서 더욱 그랬던 것 같았다.
사무실 아침 일을 마치고 바로 Doctor's Office로 출발 예약시간에 9시에 맞춰 도착했다.
접수를 하고 조금 있다가 혈압을 재는 데 155에 90, 이건 내가 본 일이 없는 혈압이다.
안면이 있는 나이가 좀 든 여간호사가 답답한지 자기가 한 번 더 확인하겠다고는 재니
135에 90, 이 또한 내 평상시의 혈압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넘어 갈만한 수준이었다.
Dr. Seok를 만나 지난 번 MRI결과 복사를 건네면서
이 정도면 당장 2nd Opinion이 필요하진 않겠다는 의견을 개진하니 동의 한단다.
그러곤 귀와, 눈을 보고 청진기로 배, 가슴, 등을 보고는 손가락으로 전립선 확인,
MRI상으로 물혹이라 했던 것이 계속 왼쪽 위에 잡히는 것이 전부
결과가 나쁘지 않으니 잘 관리하면 된다며 나머지 검사를 하고 가면 된다며 끝.
나와서 소변검사를 하고 피검사를 위해 피를 뽑는데 흑인 간호사가 계속 통화를 하면서
왼쪽 팔에 주사기를 꼽았지만 채혈이 잘 안 되자 이리저리 쑤시더니 포기하곤
다시 오른쪽에 주사바늘을 꼽더니 채혈을 마쳤지만 기분이 영 좋지를 않았다.
심전도검사를 위해 다른 방으로 갔을 때 간호사에게
“피를 뽑는 간호사가 일하는 중에는 전화 통화를 안 했으면 좋겠다.”며 내용을 설명하곤
기분이 나빴다고 하니 병원 소속 간호사가 아니라 외부에서 왔다며 주의를 주겠다고 한다.
외부의 소속까지 알아내 Claim을 하려다 ‘병원에서 알아서 하겠지.’하며 참았다.
대변검사를 위한 설명서와 조그만 시약통을 받았는데 작년에 비해 훨씬 간단해 진 것 같다.
병원을 나와 Costco에 들려 자동차에 Gas를 넣고 매장에 들어가
종합비타민과 Move Free를 사서 Move Free은 어제 준비한 다른 병에 넣어 택배회사로 이동,
오늘 산 두 가지와 Melatonin을 부치려니 Melatonin은 수면유도제라 안 된단다.
한국에 Drug사고가 많다보니 규제가 까다로워져서 그렇다기에 빼고 나머지 2가지만 부쳤다.
택배사무실을 떠나 김영자 사장의 사무실에 들려 Landscaping을 하는 김완 사장을 소개받고
샤브샤브로 점심을 먹고는 Staples에 들려 Liana가 원하는 Box를 하고
대변을 채변하여 다시 Dr. Seok사무실에 들려 Drop하고 오려는 데 잠시만 기다리란다.
5분도 지나지 않아 “검사결과 이상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무실로 내려왔다.
요즘 시스템이 참 좋아져 검사에 결과까지 많이 간단해졌다.
사무실로 돌아와서는 지난 주말에 Missing했다는 Slabs에 대해서 Sales쪽에 확인해 달라는
부탁을 하곤 Liana와 Christian에게 일처리 할 것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사무실일은 마쳤다.
공장은 새해의 첫 날이라 일 없이 청소하고 정돈하는 것으로 오후를 보내다 퇴근했다.
집에 도착해서 옷을 갈아입으며 오전에 피를 뽑으며 휘저었던 왼팔의 테이프를 떼곤 놀랐다.
혈관을 찾지 못해 이리저리 쑤시더니 혈관에 상처가 나서 그런지 지렁이 기어가는 것처럼
내출혈이 생겨 검은색이 되었고 주변을 푸르른 색으로 변했고 약간 부었다.
사진을 찍고 Doctor's Office에 전화를 걸어 상황설명을 하였더니
혈관이 터져 그런데 아물 것이라며 크게 걱정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기에
그건 알겠는데 사진을 보내 줄 테니 그 Lab의 간호사에게 단단히 주의를 주라는 이야기를 했다.
나중에 아해와 통화를 하면서 그 이야기를 했더니 그 자리에서 둘러엎던지 해서 주의를 줬어야
한다면서 “바보 같다.”는 이야기까지 하는데 조금은 놀라면서 병원의 간호사에게 부아가 났다.
너무 Sensitive한 사람이 되기 싫어서 그 자리에선 참았던 건데 그게 “바보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놀라고 마음이 상하게 된 것이다.
암튼 다음부터 그런 일 있으면 그 자리에서 처리하겠노라며 약속하는 것으로 일단락 하였다.
병원에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고 잠시 쉬었다 있는 것들 조합한 저녁 준비를 하였다.
대구지리와 카레를 데우고 김치와 멸치볶음으로 상을 차려 식사를 하곤
포도와 카모마일로 저녁을 마무리하였다.
주사를 맞으러 가는 아해와 통화를 하면서 저녁 시간을 보내다 샤워를 마치곤 다시 통화,
아해는 할 일이 있다며 임시 사무실로 갔고 나는 하루를 마무리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새해 첫 출근한 오늘 하루 분주하게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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