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메의 컬럼과 글

하늘을 나는 꿈

송삿갓 2018. 1. 3. 21:43

하늘을 나는 꿈

 

내가 나만을 위해 날 사랑할 때

나랠 펴듯 두 팔 벌려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면

종이비행기처럼 날갯짓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을 것으로 착각했다

 

네가 내 손을 잡고 내 마음을 너에게 기댔을 때

St-Paul de Vence 언덕에 자리한 날개동상처럼

내 비상(飛上)의 꿈은 너와 함께로

내가 날 사랑하는 것은 오롯이 널 위한 것으로

삶의 진정한 의미를 하늘에 새겼다

 

January 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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