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934일째, 2018년 1월 9일(화) 애틀랜타/아침/흐림, 오후/맑음

송삿갓 2018. 1. 10. 10:14

천일여행 934일째, 201819() 애틀랜타/아침/흐림, 오후/맑음

 

오늘 아침은 어제보다 14도 높은 45, 하지만 낮의 온도는 족히 60를 넘긴 것 같았다.

흐리다 맑은 햇살이 나오면서 땅을 덥혀서 열기 때문에 후끈거리기 까지 했다.

Eric을 올 들어 처음 만나 함께 18홀을 걸었는데

전반9은 일부 홀의 Tee Box와 페어웨이 덜 풀려 얼어 있어 Tee를 꼽기 쉽지 않았고

그린은 표면은 녹았지만 1cm만 들어가면 얼어서 딱딱했지만

후반9은 충분히 녹아 그린을 걸으면 물이 스미나올 정도까지 되었고

일부 홀의 페어웨이는 질척이기까지 할 정도로 충분히 녹았다.

그렇게 날씨가 따스한 편이라 오랜만에 마음껏 스윙을 하면서 즐겼다.

 

사무실로 들어와 빵을 구워서 간단한 점심을 먹고는 LianaChristian을 불러

Inventory Meeting을 하면서 새로운 시스템 도임에 관한 의견을 듣고

각자 며칠 더 검토하여 내주부터 시행할 것을 토의하였다.

 

어제 괴롭히던 속은 아침 출근 전까지만 해도 그리 나쁘지 않더니

클럽에 도착했을 무렵부터 다시 신물이 넘어오고 좋지를 않아 Nexium을 먹고 운동을 했는데

사무실로 돌아와 미팅할 때까지도 진정이 된 것처럼 조용하더니

퇴근해 저녁 먹고 쉬는 중에도 계속 조용..

이제 확실히 진정이 된 건가?

어쩌면 어제 오전에 Tax보고 준비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랬었나?

암튼 이대로 잠잠해졌으면 참 좋겠다.

 

오늘 점심을 대충 먹어 그런지 퇴근해서 옷을 벗을 때부터 배가고프더니

저녁 준비를 하려는 마음을 먹자 더 배가 고파져 꼭 당 떨어지는 것처럼 어질어질,

에궁~ 아해가 이걸 알면 또 한 소리 하겠지만

콩나물북어국과 카레 데우는 사이 냉동실에 숙면하고 있는 밥 꺼내서 Microwave에 돌리고

김치를 썰어 뚝딱 저녁을 차려서는 열심히 먹었더니 금방 회복······

샐러드를 togo 했는데도 점심을 간단히 먹은 건 속이 또 말썽을 부릴까봐서

약간 속을 비우는 차원에서 그랬던 것인데 뱃속에서 밥 달라 아우성을 치니 원~

속성으로 준비한 저녁을 먹고는 차와 포도로 후식까지 일사불란하고 완벽하게 착착착~

 

설거지에 내일 운동 마치고 입을 옷까지 챙기는 것으로 오늘 할 일 끝~

이제 아해와 반가운 통화만하면 혼자서도 잘해요~’하는 하루를 더하게 된다.

근데 혼자서 하는 것 끝내고 싶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