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946일째, 2018년 1월 21일(일) 애틀랜타/맑음
어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1주년 되는 날,
하지만 Shutdown이 시작되어 오늘이 이틀째
아침 뉴스의 상당부분은 Shutdown과 국립공원 등이 Closed하여
관광객들이 찾았다 발길을 돌리는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
연방정부의 1/3정도가 무급 업무정지가 되었다고 하니
만일 월요일인 내일까지 계속되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쏟아낼 것 같다.
암튼 정치놀음 같기는 하지만 부모를 따라 어쩔 수 없이 미국으로 와서
서류미비 체류자가 되어 학교를 다녔던 많은 젊은이들은 신경이 곤두 설 거다.
Liana같은 신분의 사람들 말이다.
어제는 최고 기온이 60도를 넘었다고 한다.
때문에 어제 아침에도 제법 많이 보이던 건너편 숲의 희끗한 눈들이
오늘 아침에는 거의 보이질 않고 강한 햇살을 받은 안개 깔린 숲이
상대적으로 음산한 어두움으로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고 있다.
클럽에서는 어제의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듯
오늘 시작시간을 아예 어제와 비슷한 11시 5분으로 이메일을 보내왔다.
아침 기온이 40이고 오후은 어제보다 높을 예정이기에
어제 딱딱하게 얼었던 벙커의 그늘 부분까지 녹을 것으로 예상된다.
늦는다는 이메일로 느긋하고 여유 있게 아침을 준비하는 데
눈이 아릴 정도로 강한 햇살이 집안을 드리워 큰 무대에서 밝은 조명을 받는 것 같다.
오랜만에 경쾌한 음악을 크게 틀고는 흔들거리며 아침시간을 보냈다.
조금 여유 있게 집을 출발해 클럽에 도착해서 연습을 하곤 시간이 되어 출발,
오늘은 Eric Lim, Harrison Park과 함께 Meadows-Pines Turn,
플레이를 하고자 하는 멤버는 많은 데 늦게 시작해 Meadows와 Pines으로
Double Start해서 9홀이 끝나면 서로 Cross하고 이후엔 Stables로 시작해
Meadows로 마치는 27홀을 Whole로 가동하게 되었다.
Eric은 오후에 약속이 있다며 전반 9, 그러니까 Meadows만 플레이를 했다.
Meadows를 마치곤 Pines으로 들어가야 했지만 마침 Stables가 시작할 시간이었고
첫 그룹이 Shannon부부가 걷는데 박 사장과 내가 도착했을 때
Sean Shannon이 막 Tee Shot을 하고 있어 Join해도 되겠냐는 양해를 구하고
그리로 합류하여 넷이 Meadows를 걸었다.
넷이 플레이를 했지만 Cart Path only인데다 앞이 비어있어 빠르게 진행하여
전체 4시간을 조금 넘겨 18홀을 마칠 수 있었고 Shannon부부는 Meadows로 갔다.
샤워를 마치고 내일 점심으로 먹을 샐러드를 Togo해 집으로 내려와선 저녁 준비,
오늘의 메인 메뉴는 대구알찌개,
아침에 나갈 때 저녁에 콩나물북어국을 끓이려는 생각에 냉동실에서 북어를 찾던 중
언젠가 사다 놓은 대구 알 한 Pack이 있어 메뉴 급 변경.
냉동 대구 알에 무, 바지락, 양파 등을 썰어 넣고 끓여 배고픈 김에 저녁 잘 먹었다.
자몽에 수국차가 오늘의 디저트,
자몽은 물론 아보카드 등 모든 과일일 떨어져 내일은 Costco에 갈 예정이다.
설거지까지 마치곤 아해와 통화를 하면서 쉬는 것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
오늘 하루도 참 잘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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