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885일째 2020년 8월 17일(월) 애틀랜타/맑음, 낮에 한 차례 소나기
월요일,
아침 사무실에 있으면서 Inventory 등 일을 했다.
사라진 Slabs을 하나씩 찾아 나가는 일을 계속했다.
Slabs이 사라진 이유를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 Christian이 회사의 Slabs으로 Side 일을 했다.
둘째, Christian이 한 번 받은 Slabs을 Inventory에 두 번 넣었다.
셋째, Crew에서 어떠한 작업에 사용을 하곤 안 한 척 했다.
넷째, Crew에서 Side 작업을 했다.
다섯째, 일을 하고 수금까지 마쳤는데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이는 대부분 Jonas fault)
여섯째, Sales person이 Side 작업을 하고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지금까지 파악한 내용인데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일을 마치고 H-Mart에 들려 냉동오리와 콩나물, 두부 등을 사서 집에 도착했다.
샤워를 하곤 다시 아침에 사무실에서 하던 일을 이어하곤 샐러드를 만들어 점심을 먹었다.
잠시 족욕을 하곤 침대에 누워 낮잠 한 숨, 일어나 오후를 쉬며 보냈다.
뭔가 원하는 한 가지 음식을 먹기 위해 끔찍한 정성이 필요할 때가 있다.
어디서 어떤 것 때문에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얼마 전 생필품 쇼핑리스트에 오리가 있었다.
당연히 오리탕이어야 하는 데 어떤 때는 ‘오리백숙도 있나?‘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고
'오리는 어디서 사지?‘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다 오늘 아침 H-Mart에 갔을 때 쇼핑리스트를 보곤 오리를 찾았는데 마침 꽁꽁 얼린
냉동오리가 있어 사려다 크기 때문에 멈칫...
결국 득템을 하곤 지나친 채소 코너로 돌아와 미나리를 찾았지만 없어 대신
깻잎과 실란트로, 통마늘 등을 찾아 집으로 오면서도 ‘언제 해 먹지?‘하다가 오늘로 결정.
집에 도착해 바로 냉동오리를 물에 담가 녹이기 시작한 시각이 오전 10시 30분이었다.
오후 3시경 다 녹은 오리를 잘라 30여분 초벌 끓이기를 해서 찬물로 깨끗이 씻어
1시간 30분 이상을 푹 끓이며 깐 통마늘과 바질을 넣고 한 참을 더 끓였다.
잘게 썬 양파와 고추, 고춧가루에 이어 소금으로 간을 하곤 또 한 참 더 끓이다
깻잎과 실란트로를 마지막에 넣고 30여분을 더 끓여 마무리를 하였는데 결국 7시간
가까이 정성을 들였으니 쉽지 않았던 저녁준비였다.
오이김치를 곁들여 약간 부대낄 정도로 많이 먹었는데 남은 양이 먹은 것의 네 배쯤,
그러니까 앞으로도 네 번은 더 먹어야 할 정도로 큰 오리를 산 거다.
저녁을 먹고는 연휴를 마치고 출근준비를 하는 아해와 영상통화를 하곤 소화시킬 겸
1층까지 걸어 내려가 Package를 찾아왔음에도 배가 불러 숨 쉬는 게 힘들었다.
에궁, 과식을 한 거다.
그래도 오리고기는 탈이 덜 나는 고기라는 것을 믿는데 맞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보내고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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