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256일째 2021년 8월 23일(월) 애틀랜타/맑음
강한 햇살에 무덥긴 하지만 아침저녁으로의 느낌은 가을이 성큼 온 것 같음이다.
그러니 멍때리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 공허함까지 느끼는 게 가을을 더 느껴진다.
숲은 아직도 녹음이 짙은데 말이다.
작정하고 Inventory File을 점검했다.
매주 하는 재고 파악은 현실과 재고를 확인하는 거라면
오늘은 서류상으로 받고 나가는 게 잘 정확한지를 파악하는 일이다.
예전보다는 확연하게 많이 조아졌지만 아직도 조금씩 문제가 있어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만일 내가 확인하지 않으면 어떨까하는 걱정이 조금 생겼다.
암튼 좋아졌음에 나름 만족....
치과에 가서 Cleaning을 하고 석원희 병원에 들려 다음 달에 할 피검사 예약을 했다.
거기서 표창선 사장을 만났는데 몸 관리를 잘 해서인지 아님 어디가 아픈 건지
많이 말랐고 많이 늙어보였지만 건강에 크게 문제없다는 그의 대답으로 봐선
관리를 잘 한 걸로......
암튼 이민동기이기에 반갑게 인사를 했지만 공통분모가 적어 대화가 티키타카까진 못 미치고
인사를 주고받는 선에서 반가움의 마무리를 했다.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 아침에 점검했던 재고자료를 Christian과 논의하곤 집으로 향했다.
원래는 H-Mart에 들려 식료품 몇 가지를 살 계획이었지만 이상할 정도로 고단해 그냥 집에.
샐러드로 점심을 먹고 잠시 쉬다가 샤워에 이어 쌍화탕을 먹고는 의자에 앉아 한 숨 잤다.
늘어지게 오후를 쉬었더니 몸 컨디션은 많이 좋아졌다.
저녁에 죽을 먹을까 하다가 무국와 새우볶음을 데워 저녁을 먹고는 쉬면서 시간을 보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보내고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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