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메의 컬럼과 글

28도의 그늘 아래서

송삿갓 2021. 8. 25. 10:09

28 degrés à l'ombre

C'est fou, c'est trop

On est tout seuls au monde

 

장 프랑소아 모리스Jean Francois Maurice)[모나코]로 알려진

[28도 그늘 아래서]의 가사 일부

 

뜨거운 여름을 보내는

어느 날 아침

큰 나무 아래서 자동차를 세우고 노래를 듣는다

dark chocolate 한 조각을 입에서 녹이다

목에서 단맛의 여운이 느껴질 때

뜨거운 커피 한 모금 머금고 있다가

꿀꺽 삼킨다

 

울컥

희열

희픈(희열+슬픔) 카타르시스

 

고개를 살짝 돌리니

막 떠오르는 햇살이

나무사이를 비집고 뚫어

내 마음을 후빈다

 

On est bien(오네비앙, 우리는 행복해요)

 

굽이굽이 산길을 달려 도착한

모나코의 바닷가

절벽사이를 날던 갈매기......

 

기쁜 눈물을 흘리며

오는 가을의 아침공기에 꿈을 싣는다

 

August 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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